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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KTX 탈선사고 결과 발표...안전시스템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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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KTX 탈선사고 결과 발표...안전시스템 부재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1.04.0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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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1일 경부선 광명역에서 발생한 KTX-산천 열차 탈선사고는 ‘코레일의 안전시스템 부재에 따른 인재’라고 정부는 공식 발표 했다.

5일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당일 새벽에 진행된 일직터널 내 밀착 쇄정기 케이블 교체공사 당시 콘트롤러 제5번 접점편 고정 너트가 없어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한 게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관제사가 선로전환기 진로를 반위(우선회)에서 정위(직진)로 변경시켰을 때, 관제센터 표시화면에 진로가 정상인 것으로 표시되고 실제 선로전환기의 크로싱부도 정위(직진)로 바꿨으나 포인트부는 바뀌지 않고 계속 반위(우선회) 위치로 잘못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사고열차가 선로전환기에 진입함에 따라 탈선된 것이라고 조사위원회는 설명했다.

또한 야간과 공휴일엔 관리센터에 책임자가 근무하지 않아 안전대책에 공백이 발생하는 등 코레일의 안전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위원회는 사고 열차의 운행과 고장 기록을 조사한 결과 차량 자체의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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