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SUV가 자동차 판매 시장의 중심에 선 이후, SUV 안에서도 다양한 장르가 생기고 모델들이 등장했다. 슈퍼카와 럭셔리 브랜드들까지 SUV에 가세하며 판을 키웠고, 작은 SUV부터 3열 시트에 넉넉한 공간으로 활용성을 극대화한 대형 SUV까지 넘쳐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보다 더 특별하고 가치 있는 SUV 모델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너도 나도 선호하는 그저 그런 SUV가 아니라 정말 고급스럽고 잘 만든 진짜 고급 SUV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가 2021년 마이바흐라는 이름을 얹은 고급 대형 SUV인 GLS를 내놓았다. 반응은 호의적이었고 고급 대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3년이 흐른 지금, 보다 더 진화한 부분변경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를 내놓았다. 그럼 지금부터 변화와 폭과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자.
출시 이후 약 3년만에 첫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투-톤페인트를 포함하는 매력적인 외장 컬러, 실내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시트 커버를 갖췄다. 또한 일등석 같은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과 E-액티브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 등 마이바흐만의 럭셔리함이 돋보이는 요소를 통해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마이바흐 GLS의 내외관은 섬세한 변화를 통해 SUV 중에서도 독보적 위상을 자랑한다. 정교하고 우아한 라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고광택 크롬 바가 수직으로 배열됐으며, 상단에는 ‘마이바흐’ 레터링이 새겨져 최상위 모델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레터링은 도어 실 패널, 후면부 및 휠 등 곳곳에 장식됐다. 프론트 범퍼 및 B필러 커버 등에 장착된 고품질의 크롬 트림과 마이바흐 패턴으로 장식된 프론트 에이프런의 공기 흡입구는 도로에서도 마이바흐만의 럭셔리함을 드러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에는 23인치 마이바흐 멀티스포크 단조 휠이, 마이바흐 GLS 600 4MATIC 마누팍투어에는 23인치 마이바흐 5 스포크 단조 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참고로 마누팍투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진행하는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이다.
또한, 마누팍투어 모델에는 심미적으로 매력적이고, 외관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투-톤 페인트 외장 컬러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옵시디안 블랙과 마누팍투어 칼라하리 골드 투-톤 색상이 기본이며, 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하이테크 실버와 노틱 블루 투-톤 색상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실내 역시 최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이 담긴 디테일로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시트 커버 디자인이다. 시트 표면과 등받이 중앙 부분에 적용된 고품질 다이아몬드 패턴 퀼팅은 마이바흐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마이바흐 GLS 전용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이 적용됐다.
특히, 마누팍투어 모델에는 세련된 분위기의 헬리오스 컬러도 옵션으로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마누팍투어 플로잉 라인 블랙 피아노 라커’, ‘브라운 오픈 포어 월넛 우드’, ‘엔트러사이트 오픈 포어 오크 우드’ 총 3가지 실내 트림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는 에어 챔버와 온열기능으로 등과 요추를 마사지하며 편안함을 제공하는 멀티컨투어 시트가 앞ž뒷좌석에 모두 탑재됐고, 공기 질 및 미세입자 센서를 통해 유해한 공기와 PM2.5의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 청정 패키지 등 최적의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실용적인 편의기능도 들어간다.
탑승자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차내 온도, 앰비언트 라이트, 마사지 기능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는 물론, 팔걸이와 도어 패널 등에도 온열 기능을 넣은 열선 패키지가 포함된다.
차별화된 편안함은 소리로도 경험할 수 있다. 특수 유리막과 보충재 등으로 외부 소음 차단 및 단열 효과를 극대화하는 어쿠스틱 컴포트 패키지가 함께 들어가 뛰어난 소음, 진동 감소 성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기본으로 탑재된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성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 사운드 시스템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기술과 함께 29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1610W의 시스템 출력으로 차 안에서도 콘서트홀과 같은 깊고 풍부한 음향을 선사한다.
뒷좌석 승객을 위해 최상급 편의 사양 또한 기본이다. 먼저,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마감된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등받이를 최대 43.5도까지 기울일 수 있으며, 다리 받침대도 함께 늘어나 긴 주행 시간 중에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뒷좌석 전동식 사이드 윈도우 선블라인드는 강렬한 햇빛과 외부 시선을 차단한다.
두 개의 11.6인치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MBUX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영화, 음악을 재생하거나 웹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두 개의 메르세데스-벤츠 무선 헤드셋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7.4 인치 탈착식 MBUX 뒷좌석 태블릿도 함께 제공된다.
새로워진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 안 디스플레이를 세 가지 스타일(클래식, 스포티, 디스크리트)과 세 가지 모드(내비게이션, 어시스턴스, 서비스)로 제공해 운전자가 스타일에 맞게 개별 설정을 할 수 있다. 또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두 가지가 모두 지원돼 연결 편의성도 더 좋아졌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은 강력하고, 효율성이 뛰어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GLS 600 4MATIC에 탑재된 4리터 V형 8기통 M177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557마력, 최대 토크 78.5 kgf.m에 달하는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포함돼 필요 시 추가적으로 16kW의 출력을 지원해 효율적인 연료 소비를 돕는다.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결합된 E-액티브 보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롤링, 피칭 및 리프팅 현상을 억제하고 각 휠의 스프링과 댐핑력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노면 상태 및 주행 환경에 상관없이 일등석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커브 주행 모드에서는 코너링 시 차체를 기울여 한 층 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오프로드 주행 모드에서는 리커버리 기능으로 모래사장과 같은 지형에서의 탈출을 더욱 쉽게 도와준다.
마이바흐 GLS에는 가장 최신 버전의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이다. 여기에는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최대 100km/h 속도 범위 내에서 도로 위에 정지되어 있는 차에 반응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감지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가 더해져 측면 충돌 감지 시 시트 양쪽을 지지하는 사이드 볼스터를 부풀려 앞 좌석 탑승자를 보호한다.
멀티빔 LED는 모듈당 84개의 고성능 LED가 적용됐으며, 주행 상황에 맞춰 고속도로 모드, 코너링 모드 등 다양한 조명모드를 지원한다. 매직 비전 컨트롤은 열선 와이퍼 및 와이퍼에 결합된 분사구에서 워셔액을 분무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고 앞 유리를 깨끗하게 세척한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360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로 편리하고 안전한 주차를 돕는다. 특히, 이번 부분변경 모델부터는 360도 카메라를 통해 투명 보닛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투명 보닛은 오프로드 모드 주행 시 중앙 디스플레이에 운전자의 시야가 닿지 않는 앞 하부의 가상 뷰를 포함한 전방 시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앞바퀴와 스티어링의 위치 및 상태도 함께 표시된다.
뿐만 아니라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주행안내선을 표시해 더욱 직관적인 길안내를 돕는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결제 금액 및 잔액을 중앙 디스플레이에 띄워주는 톨 정산 시스템, 차 안에 키를 두고 메르세데스 미 앱을 통해 원격으로 차 문을 열어 타인에게 키를 전달하는 디지털 키 전달,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편리한 충전을 지원하는 100W 출력의 뒷좌석 듀얼 USB 충전 포트 등 다채로운 주행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라는 이름을 남용하지 않는다. 최고급 모델에만 엄격히 적용하는 이름 사용법을 철저히 따른다. 이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처럼 말이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