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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동양생명, 제3보험 시장 공략...'초우량 보험사'로 거듭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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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동양생명, 제3보험 시장 공략...'초우량 보험사'로 거듭나나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4.05.16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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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생보 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동양생명은 최근 영업에 능통한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적용 이후,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4.8% 증가한 295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동양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양생명이 임직원 대상 ‘챗GPT 업무개선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연다.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 전경. 사진=동양생명

'제3보험' 건강보험 전문 보험사로 도약

지난 3월 취임한 이문구 신임 대표는 취임식에서 “규모의 성장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인 안정적이고 튼튼한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수익 극대화를 통해 동양생명을 초우량 보험사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2년에 동양생명에 입사한 정통 '동양맨'으로 불리는 이문구 대표는 입사 이후 GA사업단장과 영업본부장, 최고마케팅책임자 등을 거치며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뛰어난 사업 추진 능력 및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동양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보험업 본질에 충실한 경영전문가이자 다양한 업무에 대한 노하우·리더십 등을 갖췄고 급변하는 금융·보험시장에서 회사 건전경영 및 지속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이문구 당시 CMO를 신임 대표 후보자로 만장일치 단독추천한 바 있다. 

현재 생보 업계는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의 판매 부진 등으로 주력 상품의 소구력이 떨어지고, 제3보험은 손해보험사와 점유율 격차가 커지면서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주된 과제다. 또한, 개발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채널별 영업력 강화가 절실하다. 

이에 이 대표는 먼저 영업 부문의 양질의 규모 성장을 목표로 핵심인 '좋은 상품' 개발을 위해 시스템과 인력을 최우선으로 구축해 영업 경쟁력 극대화에 힘쓸 전망이다.

또한, 자산운용부문은 효율적인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시장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또한 급변하는 시장과 규제 환경 속에서 최소화된 관리 오류와 정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관리 부문에는 고도화된 데이터 관리 및 예측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으로 조직내 소통과 상호존중을 통한 긍정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강조했는데, 실제로 4일 취임식을 한 뒤 그는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이후 매일 점심시간마다 각 팀별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문구 대표는 "임직원 한 명 한 명과 직접 소통하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회사와 조직을 위한 건의사항이나 의견이라면 그 어떤 작은 목소리라도 부지런하고 겸손하게 경청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이문구 대표이사 취임후 최근 영업력 강화에 무게중심을 두고, 영업부문을 세분화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영업조직은 채널별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부문으로 나뉘어졌다. B2C부문 산하엔 FC영업본부가, B2B부문엔 법인보험대리점(GA)영업1본부, GA영업2본부, BA(방카슈랑스)영업본부가 배치된다.

또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기반의 안정적 자본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리스크관리팀 산하에 ALM 파트를 신설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올해 손익 목표 달성과 영업 채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건강보험 전문 보험사로의 도약과 영업 경쟁력 강화도 목표로 삼고 영업 부문을 B2C와 B2B 체제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제3보험인 건강보험 전문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선포했는데, 이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실손·건강·간병·암·어린이보험 등을 포함한다. 

RPA·챗GPT 도입...업무 자동화에 속도

동양생명은 로봇업무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시스템을 업무 곳곳에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을 속도를 내고 있다. RPA는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동양생명은 먼저 이를 모바일·온라인 자금세탁방지(Anti-Money Laundering, AML) 재검증 수행 작업에 도입했다. 금융회사는 고객과 거래 시 고객의 신원을 확인, 검증하고 실제 소유자 거래 목적 자금 원천을 확인해야 한다.

동양생명은 자금세탁방지 차원에서 고객 신원 확인 업무를 여러 부서에서 처리하고 있는데, RPA 시스템 도입 전에는 직원 한 명이 고객 50여 명의 신원 재확인을 위해 매일 2~3시간을 소요해야 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720시간의 시간이 투입되는 셈인데, 이미지 파일에서 글씨를 읽어내는 OCR 기능을 통해 신분증 이미지 분류 작업을 자동화한 RPA 프로세스를 구현해 해당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50시간으로 크게 줄였다.

동양생명은 대출고객 전자서명 복호화 작업에도 RP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복호화란 암호화된 값을 다시 원래 값으로 변환하는 것으로 고객 정보를 송수신하는데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동양생명은 암호화된 고객 인증결과 값을 복호화해 실제 대출을 신청한 고객이 맞는 지 확인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 도입으로 해당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연간 300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단축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RPA 시스템 도입을 통해 단순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이 대폭 줄여 직원들이 보다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며, 이어 "앞으로도 RPA 사내경진대회, RPA 정보 공유를 위한 News Letter 발간 등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직원들 스스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사내 업무혁신 문화조성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챗GPT 업무개선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이문구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취임식에서 챗GPT를 활용해 취임사를 작성했는데, 이번 페스티벌 또한 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능동적인 업무환경 조성을 강조한 것의 연속선 상에서 기획했다.

이에 참여하는 동양생명 직원들은 AI 관련 높은 전문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과 오는 30일까지 2차례의 워크샵을 통해 챗GPT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다양한 활용사례를 공유받고 실습한 뒤, 조별로 이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워크샵을 통해 제안된 참여 직원들의 아이디어는 실제 업무활용 가능성과 기대효과 등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전문위원들 및 직원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팀에게는 소정의 상금 등 부상이 제공된다.

이문구 대표는 "챗GPT는 업무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향 중 하나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궁극적으로는 수동적인 조직문화를 벗어나 새로운 방식이나 아이디어를 통해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하고 혁신적인 기업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 2021년 11월 네이버 클라우드와 손잡고 보험 및 퇴직연금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 CLOVA AiCall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들의 상담 문의에 인공지능(AI)을 통한 응대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소통 창구인 AI 컨택센터를 오픈, 상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증대시킨 바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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