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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EU FTA 비준안기권…홍정욱, 공개적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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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EU FTA 비준안기권…홍정욱, 공개적 질타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1.04.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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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같은 당 홍정욱 의원의 기권으로 부결처리된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과 관련하여 공개적으로 홍의원을 질타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물리력을 동원하는 일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원들의 개인적 소신을 존중한다"면서도 "표결을 통해서 정상적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하는 것이 물리력인지, 정당한 의사진행을 힘으로 막는 것이 물리력인지, 홍정욱 의원은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난 금요일 외통위 소위 표결은 농업피해대책에 대한 정부측의 충분한 대책보고를 듣고 진행한 정상적인 의사진행이었고 오히려, 이러한 정상적인 의사진행을 야당이, 그것도 소위 멤버도 아닌 의원들이 몰려와서 물리력으로 방해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로서 한-EU FTA를 물리력을 동원해서 처리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여러 차례 말씀드린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은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면서 표결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 EU 27개국은 우리 국회의 비준을 현재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번 주 상임위를 통해서 정부측의 농업피해대책을 문서화를 통해서 확실히 하고 상임위 표결 후 본회의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물론이고 우리당의 젊은 일부 의원들께서도 정당한 표결절차를 거부하고 물리력으로 막는 것까지 당위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호소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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