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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정치철학..."정치는 사람 관련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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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정치철학..."정치는 사람 관련 철학"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1.05.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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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근본이고 목적이어야 한다"며 "경제만으로 할 수 없는 정치는 사람에 관련된 일"이라고 자신의 정치 철학을 제시했다.

"공무원들은 열심히 일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호떡장수나 공장 다니는 사람도 분초를 다퉈 열심히 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 가지고는 내세울 것이 못 되지요.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현실이 어디 있는가? 사람입니다. 사람을 알아야 합니다."

김 지사는 일례로 "그 동안 국가는 경제만 생각하고 보육을 내팽개쳤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결혼하고 애 낳고, 키우고, 일자리 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기 비전을 가지는 것이 국가운영의 기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람은 수단이 아닌 목적임을 강조했다.

"경제·수출·무역이 아니에요. 그건 하나의 수단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람이 수단화되어 있고, 수단이 목적화 되어 있습니다. 이건 아니죠. 사람이 근본이고 목적이어야 합니다. 순서가 바뀌었어요. 이걸 바로잡아야 합니다.

너 또 빨갱이 하자는 것이냐, 그건 아닙니다. 사람에 대한 가치, 사람의 중요함, 사람이 모든 것의 근본이라는 점은 빨갱이 이전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경·불경·사서삼경 다 공통입니다."

김 지사는 통일 강대국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피력했다.

"둘째는 국가입니다. 남의 식민지 안 되고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 사람과 국가, 이렇게 두 마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나라는 통일강대국입니다.

우리 내부가 분열돼 있는데 남한 내부가 통합되고 남북도 통일되어 지금의 일본을 추월하고, 중국한테 따라잡히지 않는 그런 나라입니다. 한마디로 글로벌한 시각을 가지면서 내적인 통합을 하여 선진국으로 나아가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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