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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커스] “하루만 휴가 내면 4일 쉬네” 황금연휴 직장인들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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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커스] “하루만 휴가 내면 4일 쉬네” 황금연휴 직장인들 ‘신났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4.09.30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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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해외여행 예약률 급증…국내관광 활성화 기대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직장인들은 “연휴 동안 어디로 여행을 갈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이번 황금연휴는 추석 바로 다음이라 긴 연차를 쓰기엔 눈치가 좀 보이지만 하루만 사용하면 4일 쉴 수 있어 크게 마음먹고 태국 여행을 가려고요”정부가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계획에 따라 최장 9일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휴일이 생겼다.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퐁당퐁당 휴일’에 국민 절반 가까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이들 대다수는 국내 여행을 떠날 생각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들에게는 하루 연차로 꿀맛 같은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여행을 떠나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징검다리 연휴, 직장인들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휴식일이라 즐길 것

올 추석은 이르게 찾아와 이미 추석 연휴를 보냈다. 그런데 10월 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0월 3일 개천절과 휴일 등이 이어지면서 긴 연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공짜 같은 연휴로 직장인들은 “짧게 여행을 가려고 준비 중이다”, “연휴 동안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 중이다” 등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연휴 동안 가족들과 무엇을 해야 할 것만 같아 부담스럽다”, “추석 연휴로 길게 쉬었는데 또 연휴 같은 공휴일이 있으니 지루하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여행업계와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엠아이에 따르면 국군의 날 임시 공휴일 지정에 대해 응답자 3000명 중 22%가 ‘부적절하다’ 38%는 ‘중립’ 입장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하다’는 반응은 40%였다.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휴식’, 내수 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응답자는 ’갑작스러운 조치‘,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간모(29)씨는 “직장인들에게 유일한 낙인 연휴가 시작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라며 “추석이 지난 지 얼마 안 돼서 연차를 쓰겠다고 말하기가 좀 고민스럽지만 이럴 때 아니면 쉴 수 없겠다는 생각에 연차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휴가 외에 이런 징검다리 연휴는 직장인들이 즐길 수 있는 유일한 휴식일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응답자의 48.3%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업계에 따르면 국군의 날 지정 검토부터 발표가 이뤄진 다음날까지 예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황금연휴 기간(9/28~10/6)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주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글날 연휴까지 5일 휴가를 사용한다면 최대 12일 연휴도 가능해져 지난 일주일 동안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이 국내관광 활성화로 이어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10월 첫 주에 응답자의 48.3%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80.7%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새롭게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특히 국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이 대다수(86.5%)인 것으로 확인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발생한 ‘퐁당퐁당 휴일’이 국내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징검다리 휴일 기간 ‘가족여행’ 선호, 하루 평균 1인 12만 7000원 지출 예상

국내여행의 경우 가족(69.6%)과 함께하는 여행 계획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목적지는 강원(25.1%), 부산(15.1%), 제주(10.8%) 순이었다. 맛집 방문(58.4%)과 휴식 및 휴양(49.5%) 등이 주요 여행목적이었으며, 숙박시설은 호텔(40.6%)과 펜션(28.9%) 등의 선호가 높았다.

평균 지출비용은 1일 평균 12만 7000원이었다. 50대(13만 4000원)와 4인 가구(14만 3000원)의 지출금액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1.7%)은 여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34.8%)와 ‘여행 경비가 부담되어서’(30.2%), ‘출근·업무·학교·학원 등 일정이 있어서’(24.4%) 등의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문광연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방문을 촉진하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과 함께 여행경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가을의 시작은 국내 여행으로, 지역관광 활성화 총력”

. 정부는 지역 매력을 담은 가을 여행코스를 발굴해 알리고,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과 숙박, 여행상품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진=픽사베이]

한편 정부는 우선 지역 매력을 담은 가을 여행코스를 발굴해 알리고,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통과 숙박, 여행상품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특별 할인 혜택을 약 58만명에게 제공한다. 교통 혜택으로 관광열차 5개 노선 50% 할인, ‘내일로패스’ 1만 원 할인, 숙박 혜택으로는 비수도권 숙박할인권 50만장과 품질인증 숙박업소 할인, 여행상품 할인 혜택으로는 ‘여행가는 가을’의 100여 개 상품 20% 할인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대국민 참여형 행사 등을 통해 ‘여행가는 가을을 적극 홍보 중이다. 또 가을에 집중적으로 열리는 지역별 문화·공연·스포츠 행사와 문화관광축제, 야간관광 콘텐츠를 지역관광 마중물로 활용하기 위해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이라는 스탬프 투어도 시행할 예정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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