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40대 직장인 황 씨는 불어나는 뱃살 때문에 고민이 많다. 회사에서 잦은 야근과 회식 등으로 집에 오면 늦은 밤 야식에 맥주를 즐기는 날이 많았는데, 최근 불어난 체중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황 씨는 "헬스장에서 두 달째 운동을 하는데 시간도 잘 나질 않고 운동 후엔 집에 와서 맥주를 마시고 바로 잘 때가 많다. 오히려 뱃살이 더 늘어났다"고 토로했다.
#50대 프리랜스 이 씨는 집에서 일하고 생활한다. 최근엔 날씨가 더워 집에서만 있는 날이 많았는데 부쩍 체중이 늘어 고민이 많다. 이 씨는 "식사량을 줄이긴 했는데, 뱃살은 줄지를 않는다. 어떻게 해야 뱃살을 뺄 수 있는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서 나잇살이 늘어나는 고민은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배우 황신혜가 나이가 들면서 변한 몸 상태에 대해 토로하면서, 나잇살 관리를 위해 계단 오르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채널 '황신혜의 cine style'에는 황신혜의 양양 여행기를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황신혜는 "다들 건강 관리는 잘 하고 계신가. 양양으로 여행을 왔는데 제 영상을 보면 잘 아시겠지만 제가 친구를 만나든 여행을 가든 먹는 거에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이제 나이를 이렇게 먹으니까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고 운동을 해도 회복하는 시간이 굉장히 더디고 오래 걸린다"며 "전 진짜 먹는 거에 비해 덜 찐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무 솔직하고 정확하다. 먹는 만큼 찌더라"라고 털어놨다.
나이가 들면 살이 쉽게 찌는 원인은 근육 양의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30대부터 소실되기 시작하는 근육량은 40대까지 매년 225g 정도, 50대 이후로는 450g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라면 폐경 이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는다. 이때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 수치가 변화하면서 엉덩이와 허벅지에 많이 쌓이던 지방이 복부 쪽으로 분산된다. 출산 이후에도 나잇살로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잦은 야식과 음주, 앉아서 일하는 생활 습관 등으로 나잇살이 생기기 쉽다. 특히 남성은 뱃살 위주로 살이 찌게 되는데, 한 번 생긴 뱃살은 운동을 해도 없애기 쉽지 않다.
'나잇살'을 피하고 싶다면 40대 이후엔 평소 먹는 양의 30%정도 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틈틈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은데, 계단걷기나 산책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계단 오르기는 평지를 걸을 때보다 약 1.5배 많은 에너지가 쓰인다. 심박수를 높이고 호흡량을 늘려 심폐기능을 향상하는 데도 좋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10층 계단을 일주일에 두 번만 올라도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 20%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는 단백질 위주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살을 뺀다고 식사를 거르고 간식으로만 때운다면 오히려 살이 찌게 된다.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기름이 적은 고기를 선택하고 콩이나 두부 등 단백질이 많고 열량이 적은 음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산책 등으로 소화를 유도하고 잠들기 전에 알코올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폭식도 금물이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