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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삶의 이상과 현실,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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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삶의 이상과 현실,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 이하나 기자
  • 승인 2014.05.20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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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 24일 오후 2시 이태호 교수 강의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하나 기자)

조선시대 최고의 예인이 만난다. 주인공은 한시대를 풍미하고 현재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는 김홍도와 신윤복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의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이 24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18∼19세기 조선의 풍속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려낸 김홍도와 신윤복을 만난다.

‘삶의 이상과 현실,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이란 제목으로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강의한다.

18∼19세기 조선에는 농업 생산량 증가와 상공업 발달로 사대부가 아니면서도 경제력과 지식을 갖추고 문화 예술을 누리는 새로운 교양 계층이 등장했다. 실학의 태동, 우리 땅과 삶을 소재로 한 진경산수화의 유행, 당대의 현실을 반영한 판소리 등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했다.

풍속화도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문인화 위주였던 화단에 김홍도와 신윤복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들이 걸어간 길은 서로 달랐다. 김홍도는 농촌을 중심으로 서민층의 일상을 잔잔하게 화폭에 담았고 지배층의 취향에 맞는 문인화에도 조예가 있었다.

신윤복은 19세기 변모하는 도시의 삶을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 서울의 향락 풍조를 꼬집은 그의 풍자는 폐쇄적인 사대부의 윤리관이나 체면치레의 이중성을 고발했다.

공개강좌로 진행되는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은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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