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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생명통로 비상구 좌석 장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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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생명통로 비상구 좌석 장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치선 기자
  • 승인 2014.06.2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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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인천-오사카 구간 1500엔 추가 요금 받아 불만 가중

(시사캐스트, SISACAST= 최치선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5월부터 시행한 비상구 좌석 인상에 대해 승객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무역업을 하는 김모 씨는 얼마전 일본을 다녀오다 깜짝 놀랐다고 한다. 오사카에서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으로 돌아오는 데 비상구 좌석에 앉으려면 1500엔을 더 내라는 창구 직원의 말 때문이었다. 

업무 때문에 한일 노선을 수시로 이용하는 김 씨는 갑자기 비상구 좌석의 값을 올려받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제가 지금까지 일본을 수도 없이 다니면서 비상구 좌석에 앉을 때도 있었는데 티켓팅 때부터 항공사의 기준에 맞는지 선별해 배정하고 탑승 후엔 승무원의 안내를 다시 한 번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좌석 값을 올려버리면 누가 여기에 앉겠습니까? 그리고 만약 비상시에 승무원을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김 씨는 비상시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은데 제주 항공은 비상구 좌석을 추가요금옵션을 책정해 승객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이에대해 제주항공 홍보팀 관계자는 "외국 항공사와 우리나라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비상구 좌석을 일반좌석보다 가격을 올려받고 있는 게 관례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상구 좌석에 승객이 없어도 비상시에 문을 열거나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승무원의 일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비롯해 저가항공사인 티웨이(t'way) 등은 추가요금 없이 일반좌석 요금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상당수의 외국 항공사들도 일반좌석과 동일한 요금을 책정해 놓은 것으로 확인 됐다. 

제주항공의 비상구 좌석 올려받기는 일부 항공사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것에 보조를 맞춘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높다. 더군다나 김 씨의 지적처럼 초를 다투는 위급상황에서 비상구 좌석에 승객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의 차이는 홍보팀 직원의 말처럼 문제 될 게 없는 것이 아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다. 

오랫동안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은퇴한 최 모씨는 "비상구 좌석에 승객이 없다고 해서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기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순식간에 승객들의 생명이 좌지우지 될 수 있는 것이 항공기 사고기때문에 비상구 좌석에 승객이 있으면 아무래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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