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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슈퍼부자 중 甲…´상속형 부자´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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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슈퍼부자 중 甲…´상속형 부자´의 표본?
  • 성공주 기자
  • 승인 2014.08.0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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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부자 중 재벌가 출신 25명이나 차지 ˝씁쓸˝

(시사캐스트, SISACAST= 성공주 기자)

재벌 2세 출신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부동의 국내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상속형 부자 중 여전히 제일 잘 나간다는 평가다.  

재벌닷컴은 이건희 회장이 상장사와 비상장사 주식 지분가치와 한남동 자택 등 본인 명의로 보유한 부동산을 합쳐 총 13조2870억원의 자산을 보유, 국내 최고 부자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상장사 및 비상장사 주식과 부동산을 합쳐 7조6440억원의 자산을 가져 1위 이건희 회장과는 5조6430억원의 격차가 났다.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및 상장을 앞둔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등 비상장사 주식 지분가치, 한남동 자택 등 부동산을 합쳐 5조1790억원의 재산을 가졌다.

4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으로 계열사 주식 지분가치와 부동산 등을 합쳐 4조4620억원을 기록했다. 

5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올해 상장사 주식가치가 급등하면서 4조3400억원을 보유했다.

또 △6위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00억원), △7위는 신창재 교보그룹 회장(2조2370억원), △8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2조1920억원), △9위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1560억원), △10위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1조9690억원) 등이 상위 10대 부자로 파악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은 모두 재벌가 출신의 '상속형' 부자라는 점이다. 상속형 부자는 10대 부자외에도 1조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슈퍼부자 중 15명에 달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8960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조7810억원),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4960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1조3620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1조3450억원)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이들 또한 재벌가 출신으로  회사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을 증여 혹은 상속받아 1조클럽에 든 경우다. 우리나라 슈퍼부자가 총 35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속형 부자 출신은 상위 10대 부자 포함해 25명이나 되는 것이다.

한편, 스스로 노력해 1조클럽에 속한 자수성가형 부자는 임대주택 사업으로 급성장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1조8100억원), '넥슨 신화'의 주인공 김정주 NXC 회장(1조4720억원) 등 10명에 불과해 부의 대물림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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