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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의 시사타깃] 국민의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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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의 시사타깃] 국민의 격
  • 김용훈 칼럼니스트
  • 승인 2014.08.12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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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김용훈 칼럼니스트)

그간 대통령의 외유로 국격(國格)이 올라간 것은 틀림없다. 최초 여성대통령으로 이 정도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하다. 허나 재미있는 것은 이런 외교적인 일에 별로 재미없어 하거나 시큰둥하다.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뭔가 국내사정을 가시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니 사람들이 심심해한다. 정계들도 쓴맛을 계획을 하지만 딱히 건수가 없다보니 밋밋하다. 국민들도 싸움박질과 진흙탕 놀이를 보지 못하니 흥미 없는 건 매한가지다.
신문을 뒤져보고 방송을 틀어 봐도 정계에서 노출되는 것은 파일 없는 지루함에 돌발적인 사태를 기대하고 있다. 소란스러움을 즐겨하는 국민성이 나라의 혼란함과 딱한 사정을 은근히 기다리고 때론 낯선 사람에게 힘을 주며 응원을 하고 있다. 재미없는 건 참지 못하는가보다. 

 
정치성은 국민성에 비례한다고 한다. 의회가 발전할수록 시민의식이 높다고 한다. 그것은 국민의 요구를 대표하는 곳이 의회이자, 동시에 의회의 존재는 국민성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들만의 못된 습관과 관행으로 치부하기엔 국민성이 음흉하고 양심 없다. 우리는 온전히 평화와 화합만을 원하지 않았다. 다른 속셈을 가지고 이념이라는 갈등과 마찰로 재미를 요구한 것이 현실정치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니 국격을 상대로 개탄하거나 침울해서는 안 된다. 자신들의 이중적인 잣대와 요구를 거두어 들여야 한다.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가 아닌 우리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대표하는 양심 있는 기관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남자만이 문제가 아닌 남자를 그렇게 좋아했고 그런 남자를 사귄 여자에게도 원인과 심리가 멀쩡하지 못함을 인식해야한다.
국력을 약화시키고 사람들의 희망을 약탈시키는 것은 외세와 권력에서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준 칼과 힘으로 휘 둔 것이고, 결국 우리가 만든 캐릭터와 본질에 우리가 베인 것이다. 


우리에게 스스로 물어보자. 우리의 내면에 숨어있는 가치관과 정서가 정상적인 것인지, 그래도 이해가지 않는다면 지금 TV를 켜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이상하게도 비슷한 자신의 속마음이 보일 것이고, 그들과 같은 이야기로 떠들고 있을 것이다.
정치는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가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거울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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