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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유통·구입한 원어민 교사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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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유통·구입한 원어민 교사 무더기 검거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4.08.2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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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민소진 기자)

미국에서 들여온 대마초를 유통시키고, 이를 사서 피운 원어민 강사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미국에서 대마를 밀반입,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신모(44)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대마를 구입한 캐나다인 K(44)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신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미군 군사우편을 이용해 대마 2kg(약 2억 원)을 들여와 1g당 10만 원을 받고 33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중 1.05kg을 중간판매책 정모(24)씨와 나이지리아인 J(32)씨에게 팔아 1억1000만 원을 챙겼다.

대마를 구입한 이들은 원어민 영어교사들이다. 수원에 있는 사립대 영어 교수 3명, 초등학교 영어교사 2명, 영어학원 강사 22명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용인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J씨는 환각 상태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계 종사자 사이에서 마약류가 유통되는 현실은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범죄를 유발할 수 있기에 심각한 문제"라며 "학원가 일대 마약류 유통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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