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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3.5조원↑ 전세 푸어 양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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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3.5조원↑ 전세 푸어 양산 ´우려´
  • 서봉수 기자
  • 승인 2014.10.2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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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보다 전세가가 훨씬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시사캐스트, SISACAST=서봉수 기자)

올 들어 전세 대출 3.5조원 증가했다. 전세 푸어 양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세 푸어는 전세 가격 급등 여파로 빚을 내 전세자금에 충당하는 이들을 말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의 9월말 현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4조86억원으로 지난해 말(10조5509억원)보다 무려 3조4577억원(32.8%)이나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월말 현재 274조8802억원으로 올들어 7.2% 늘어났다. 전세자금 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무려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전세자금 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주택가격보다 전세가가 훨씬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64.6%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 조치를 통해 부동산 매매가 늘어나면 전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자신했지만 이런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는 바람에 서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전세자금을 대기 위해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전세 푸어(poor)'가 나날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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