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9:51 (수)
웰빙사업 ‘레저 리조트 회원제’ 정착시킨 주인공
상태바
웰빙사업 ‘레저 리조트 회원제’ 정착시킨 주인공
  • 정수백 기자
  • 승인 2008.01.26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가시간에 교육-문화-레저-리조트등 싸게 이용

10여년간 외국어 교육사업하다
아이디어 얻어 회원제사업 창업
2년만에 연간매출 150억 고속성장
조만간 ‘리치 마케팅’사업도 추진
“여행-통신업 진출이 최종목표”

지마이다스는 ‘레저 리조트 회원제’ 사업이라는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 왔다.

레저 리조트 회원제란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여가시간에 교육과 문화 그리고 레저 및 리조트를 무료나 싼값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때문에 창업 2년만에 지마이다스는 한 해 매출액 150억원이라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명 ‘리치(rich)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치마케팅은 레저 리조트 회원제 사업을 고급화 시키는 것이다.

회원 가입시 골프장 이용은 물론이고 최고급의 펜션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전략화 사업이다. 이뿐 아니라 여행업과 더불어 통신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이석배 사장을 만나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찾았다.

필자가 지마이다스에서 받은 첫 번째 인상은 ‘친절’이었다. 직원들 모두가 친절했다. 필자는 이 사장을 만나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다”고 말했더니, 이 사장은 “겸손하지 않고는 회사가 성장할 수 없다. 겸손하다보면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런 말을 하는 이 사장에 대한 느낌은 ‘젊다’였다. 때문에 필자가 “너무 젊다”고 말했더니 이 사장은 “무슨 젊기는…”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실제로 이 사장은 젊었다. 외모뿐 아니라 생각도 젊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 10여년간 회원제 외국어 교육 사업을 진행해왔다. 교육 사업을 진행하면서 회원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싼값에 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레저, 리조트(펜션), 스파, 문화서비스(영화) 및 기타 생활편의 서비스까지 진행하는 문화레저포털서비스로 확대했다. 이 서비스가 오늘날의 레조 서비스 회원제 사업인 것이다.”

‘교육 사업을 하던 분이 레저 사업에 뛰어 들기가 쉽지 않았겠다’고 하자 이 사장은 사업의 노하우를 얻기 위해 레포츠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님한테 찾아가 ‘영업 노하우’를 익혔다고 했다.

-레저 사업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이후 주 5일 근무제도가 시행되면서 여가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게 됐다. 이 사업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시작했다. ‘좋은 상품을 만든다면 고객과 회사가 함께 웃을 수 있겠구나’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다.”

이 사장은 이어 “회원이 되려면 가입시에 회원가입비 납부라는 부담은 있다. 하지만 회원기간동안 각종 레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기계발을 위한 폭넓은 온라인 어학지원서비스와 영화 서비스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할인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아마도 가입한 비용의 보통 3-4배정도는 거뜬히 사용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자는 이 대목에서 좀 짓궂은 질문을 했다. “회원제 상품을 가지고 회원을 모집하는 회사들이 있다. 하지만 가입하고 난 후 서비스가 엉망이다”고 물었더니 이 사장은 “이 사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 시작한 게 아니다. 회원들이 싼값에 레저 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더 나아가 펜션을 지어놓고 장사가 안 돼 울상을 짓는 사람들이 많다. 회원 뿐 아니라 협력업체에게 행복과 웃음을 주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모두가 웃고 행복하다보면 돈은 따라 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마이다스 만의 자랑은.

“회원들의 편의다. 이를 위해 레저나 리조트(펜션)는 인터넷 실시간 예약시스템을 구축했다. 펜션이나 콘도를 예약하려면 유선으로 전화해 객실 유무를 확인한다. 하지만 우리 고객들은 더 이상 전화기로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리조트(펜션)나 레저를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이 사장은 “현재 지마이다스는 포털 여가서비스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회사로서 이제는 초기단계를 넘어서 안정화 단계를 구가하고 있다. 회원들을 위해 새로운 레저스포츠 개발이나 현 9개 직영 리조트(펜션)를 20여개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안다.

“올해는 고급형 레저(골프, 요트등)와 고급형펜션(대형평형)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VVIP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VVIP마케팅은 무엇인가.

“전국 대형평형의 펜션을 구축하고 전국골프장 및 요트장 그리고 승마장 등과 연계한 고급 회원제 사업이다. 이를 위해 해외 리조트를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의 매출규모는.

“150억원정도 된다. 2008년에는 신규상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매출규모를 250억원 정도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이 대목에서 필자는 지마이다스가 고도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대기업에서 회원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 사장은 “외관상 이 사업은 진입장벽이 낮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회원제 사업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사업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

“2001년 출판사 대리점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최선을 다해 일한 덕택으로 30개 대리점 중 1년 동안 매출액이 항상 1위였다. 하지만 시장 여건이 좋아지지 않아 적자를 면치 못하게 됐다. 사업을 접고 2002년 회원제 교육 사업을 시작했으나 1년도 가지 못해 부도가 났다. 그때는 정말 ‘죽음’이란 것을 생각했다.”

이 사장은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게 된 것은 하나님과 부인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내가 한 줄 알았다. 하지만 늘 하나님이 옆에 계셨다. 집사람도 마찬가지다. 끝까지 나를 믿어준 후원자였다”고 답했다.

-경영철학은.

“모든 일을 할 때 두려움은 항상 있다.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고 힘있게 나아가야 한다. 결국 인생이 그런 것 아니냐.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한다면 한다’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회사 사훈이 궁금해졌다. 여러 차례의 차 심부름을 해주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던 고지숙 주임에게 ‘사훈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고 주임은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사훈은 영화 ‘삼총사’에 나오는 말로 회사 공모를 통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고 주임은 이어 “이 사장은 진짜로 나눔의 경영을 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 7가구를 1년 넘게 후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필자는 고 주임의 말을 들으면서 지마이다스가 고속성장을 이룰 만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