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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재용 상속세 ´화룡점정´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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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재용 상속세 ´화룡점정´ 찍나…
  • 정민호 기자
  • 승인 2014.11.03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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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삼성SDS 상장 통해 5조5000억원 유동성 자산 확보?

(시사캐스트, SISACAST= 정민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속세 납부에 필요한 자금액의 9부능선에 오를 전망이다.

3일 업계에서는 제일모직(옛 에버랜드)과 삼성SDS 등의 상장이 이뤄질 경우 이재용 부회장은 5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가늠했다.

상속세 납부 관련, 사실상의 준비를 완료한 것.

삼성그룹이 계열사들을 잇달아 상장시키면서 이 부회장이 그동안 확보해둔 지분을 현금으로 유동화 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의 최대주주는 이 부회장이다.

그는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는 제일모직이 상장하게 되면 시가총액이 7조원~1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이 부회장이 제일모직 상장을 통해 얻게 될 지분 가치는 최소 1조8000억원, 최대 2조5000억원 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상장이 이뤄지면 언제든지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부회장이 주식을 매각하거나 담보 대출을 받아 유동성을 확보하면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물려받는데 필요한 상속세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 지분을 매각 후 현금화해 상속세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14일로 예정된 삼성SDS 역시 이 부회장의 상속세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공모가를 19만원으로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보유한 SDS지분은 11.25%(870만4,312주)로 공모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가치는 1조6500억원에 달하고, 지난 10월31일 장외시장 거래가격인 34만원을 기준으로는 삼으면 약 2조9594억원에 이른다.

현재 이 부회장이 부담해야할 상속세는 6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3.38%(498만5,464주)를 보유하고 있다.

10월 31일 종가인 124만4,000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지분가치는 6조2000억원 가량이다

상속세율 65%를 적용하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관련 4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여기에 다른 계열사 지분까지 더하면 어림잡아 6조원 가량인 것.

따라서 이 부회장은 이번 제일모직 상장으로 2조5000억원(최대금액 기준), 또 삼성SDS 상장으로 3조원 가량을 더한 총 5조5000억원의 유동성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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