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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특집②]롯데제과 초콜릿 '애벌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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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특집②]롯데제과 초콜릿 '애벌레 주의'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5.02.1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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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는 과자도 갉아 먹고 '롯데'도 갉아먹고

(시사캐스트, SISACAST=정민지 기자)

제과업계의 대목인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가운데 롯데제과의 초콜릿 제품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다.

롯데제과 과자 속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는 너무 들어서 지겨울 정도지만 최근 또 다시 롯데 빼빼로에 구더기가 발견됐다는 글이 인터넷에 게시됐다.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벌레 소식'이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롯데제과 빼빼로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왔다'는 사연이 게시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가족들과 함께 이 빼빼로를 먹던 중 애벌레를 발견했고, 이를 먹은 4살 조카에게 복통이 일어났다.

글쓴이는 "먹는 음식에서 벌레가 나오는 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간혹 접하긴 했지만,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날줄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찜찜한 마음에 부랴부랴 집 근처 약국에 가 회충약을 사와 다 함께 복용했다"고 덧붙였다.

애벌레가 나온 해당 제품은 롯데제과의 '아몬드 빼빼로'로, 지난달 15일 구더기로 보이는 벌레와 가루가 발견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제품은 지난 2013년에도 벌레 유충이 나왔고, 2011년과 2010년에도 벌레가 발견돼 한바탕 논란이 일었었다.

이에 롯데제과 측은 '유통 과정'의 문제라는 해명만 반복하고 있다.

연달아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온 것은 고온에서 가열처리되는 제조과정이 아닌 99% 유통과정에서 생긴 문제라는 것.

롯데제과는 11일 <시사캐스트>와의 통화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사과했고 그 제품은 식약처에 신고했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이미지에 타격이 없냐는 질문에 "아직까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재차 벌레가 발견되면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롯데제과의 태도에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밸런타인데이가 얼마 안 남은 현재 또다시 불거진 롯데제과 '벌레 초콜릿'에 대해 "이젠 (제품 속에서)뭐가 나올지 기대될 지경"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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