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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디자인 서울...침수로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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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디자인 서울...침수로 굴욕?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1.07.2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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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부터 내린 폭우로 27일 현재 사실상 서울 전역에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서울시 자유게시판에는 서울시가 지난해 침수피해에도 불구하고 배수 공사 및 퇴적물 제거 등 피해 방지를 위한 대처를 하지 않음을 지적하는 글과, 오 시장 임기 5년간 수해방지예산이 오히려 줄어든 점에 대해 비난이 이어졌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05년 수해방지 예산 641억 원을 2010년까지 66억 원으로 삭감한 바 있다.

특히 서울 전역이 물에 잠긴 모습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빗대며 도시 외관 꾸미기만 급급했던 서울시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400㎜ 가량의 호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강남 광화문 일원 지역을 비롯해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방배동, 우면동 등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29일까지 250mm 이상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자인 서울을 만드신다는 게 베네치아 서울 만드셨군요. 그렇게 방수관련 사업 예산 삭감을 팍 하시더니... 이런 방대한 프로젝트로 얼마 시작하지도 않아 벌써 서울을 물바다로 만드시는 능력 대단하십니다." - 최 모씨

"매년 광화문 광장과 시청에 겨울에 아이스 링크 깔고 봄에 잔디 갈 돈으로 수해관리 하겠네요. 멀쩡한 시청 건물 철거한 뒤 재공사 안하고 그냥 보수해서 쓰면서 수해관리 하겠네요. 세빛 둥둥섬 만들어 띄울 돈으로 수해관리 하겠네요. 무상급식 '안한다'에서 '단계적으로 한다'로 바꿔서 주민투표 진행할 비용 있으면 그 돈으로 수해관리 하겠네요. 이것 봐요 오세훈씨, 이 돈이면 서울시 ‘수해관리’ + ‘주민복지’ + ‘전학생 무상급식’은 간단히 하겠네요." - 안 모씨

"지난번에 수해난 지역 배수공사 해달라고, 겨울에 쌓인 퇴적물 및 낙엽 제거작업 해달라고 민원 수도 없이 올렸습니다. 그런데 신경도 안 쓰고 대수롭지 않게 보시더니 지금 서울 사방 천지가 홍수가 나서 물바다 입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 배 모씨

"작년 광화문에 물난리가 났을 때 역류현상이고 하수도관을 확장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한 사람이 오시장님이시다. 무상급식의 정치 논리만 보이고 시민의 안전과 불편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가. 진정 당신이 대권에 도전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한강르네상스라고 엄청난 혈세를 쏟아 부은 사업이 지금 다 물어 잠겼습니다. 시민들 앞에 시청앞 광장에서 석고대죄를 하십시요!" - 윤 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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