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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다리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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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다리가 무서워요”
  • 황승민 기자
  • 승인 2011.07.30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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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기형 하지정맥류 방치하면 위험

하지정맥은 혈관기형

하지정맥은 종아리 정맥이 확장돼 굵고 구불구불한 혈관들이 보이는 것으로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일종의 혈관기형이다.

시각적으로도 상당한 거부감이 있을 뿐 아니라 통증, 부종, 경련, 피부궤양, 피부색 변화 등 합병증을 유발해 장기간 방치시에는 심각한 병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원인은 잘못된 자세나 장시간 서있는 등 혈류 진행이 원할 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의학적으로는 다리 정맥 속의 피 역류를 막는 밸브의 기능이 소실돼 피가 거꾸로 흐르는 상태가 유발되거나 가느다란 표재성 정맥들이 점점 굵어져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발생 연령층은 다양한 편인데 주로 40~50대의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활동량이 적은 현대인에게 많은 질병

혈관질환인 정맥류는 심정맥, 표제정맥 및 교통정맥의 판막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해 발생한다.

결국 판막의 기능이 정상이 아니거나 제구실을 못할 때 울혈현상으로 혈관이 늘어나거나 압력의 상승으로 혈관이 팽창하게 되는 현상이다.

주로 무릎뒤 쪽인 종아리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 원인은 노화, 유전, 직업, 약물, 호르몬이상, 비만, 변비, 혈전 및 임신 등 다양하다.

전문의 들은 하지정맥류의 주요원인으로 활동량이 적은 일상생활을 꼽고 있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거나 또는 장시간 서서 움직이지 않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 현대인에게는 누구나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활동량이 적어지면서 하체 근육이 수축되고 근육주위에 있는 정맥도 함께 수축돼 발병률을 높인다고 한다.

주로 선진국에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많은 이유도 이런 원인에 근거한다.

통증 없다고 방치하면 피부 썩어

하지정맥류는 초기단계나 병증이 상당히 진전된 뒤에도 통증이나 증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혈관이 팽창해 피부로 올라오면서 시각적인 거부감도 상당해진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하지정맥류 증상을 보이면 대인 기피나 소극적인 행동으로 증상이 더 악화되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병증으로는 하체의 무게감, 피로, 아림등이 대부분이며 주로 피가 하체로 많이 몰리는 저녁에 통증이 심하고 오전에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을 보인다.

정맥류의 합병증으로는 정맥염, 출혈 및 피부 궤양등이 있다. 하지정맥류가 시각적 거부감이외에 별다른 통증이 없다고 오랫동안 방치 할 경우에는 합병증 이외에 피부의 갈색변이와 함께 혈액순환 장애로 피부가 썩게 된다.

정확진단에는 초음파가 대세

하지정맥은 치료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혈관을 다루는 수술이다 보니 수년간 숙련된 전문의의 시술이 요구되고 향후 경과와 예후까지 예측할 수 있는 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하다.

과거 장비가 발달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유관이나 전문의의 임상적 진단이 다였지만 초음파장비의 발달로 정맥혈관을 정밀하게 촬영해 문제부위를 정확히 찾아 수술부위를 결정 할 수 있게 됐다.

전문의의 진단시에는 정맥류 환자의 심부정맥 이상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검사방법으로는 △광혈류 측정법 △도플러 초음파검사 △듀플렉스 칼라 초음파 등 크게 3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광혈류 측정법은 정맥내의 혈액량을 적외선으로 측정하는 방법이며 원발성 또는 이차성 정맥류 구분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도플러 초음파검사법은 혈류의 흐름을 소리로 듣는 방법이다. 정맥혈의 역류상태나 판막기능 및 관통정맥의 역류를 확인하는데 효과적이다.

듀플렉스 칼라 초음파법은 가장 필수적인 검사장비. 초음파로 정확하게 기능장애를 알아내서 전문의의 진단과 수술에 도움을 준다.

고비용의 레이저수술 각광


대다수의 하지정맥 전문병ㆍ의원에서는 초음파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하지정맥수술에는 레이저로 부분마취를 해 수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전신마취로 외과적인 수술에만 의존하던 방법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레이저의 경우 의료보험이 되지 않아 수술비용이 고가다. 1회 수술비용이 150만원에서 2백만원을 상회 할 정도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전신만취를 한 뒤 외과수술을 할 경우 비용은 절감될 수 있지만 전신마취로 나타나는 후유증을 감안한다면 레이저치료가 현재로서는 최상의 치료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혈관과 관련된 수술이다보니 흉부외과나 혈관외과 전문의들이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흉부외과나 혈관외과 전문의의 경우 섬세한 혈관수술에 있어 임상경력이 풍부하고 이런 특성이 환자들에게 어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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