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기업TALK] 농협중앙회·NH농협은행, 글로벌·IB 역량 키워 미래성장동력 갖춘다

농협중앙회부터 NH농협은행까지 글로벌 경영 직접 챙겨...감독당국 소통부터 투자자산·영업현장 점검까지

2026-10-16     송현아 기자
NH농협은행

(시사캐스트, SISACAST=송현아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과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글로벌 현장 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편, 기업금융 역량을 키워 글로벌 투자금융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금융 참여...미드스트림 시장 진출 본격화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두고 한미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NH농협은행은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서 아과 둘세, 케이티를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에 참여해 6천만 달러(원화 약 81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598마일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약 34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에너지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안정적인 천연가스 운송 인프라를 통해 향후 증가하는 천연가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번 거래는 농협은행이 기존 LNG 수출터미널 중심의 PF에서 나아가 가스 운송 인프라인 미드스트림 영역으로 역량을 확대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적 금융기관 MUFG와 협업해 거래를 성사시킴으로써 글로벌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다졌다. 

농협은행은 본부 IB사업부가 미국 인프라 확대를 핵심 사업으로 설정 및 지원하고, 현지 파견한 뉴욕지점 IB데스크가 사업 발굴부터 추진, 약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이끄는 등 본부와 현장의 유기적 협업구조를 통해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후속 딜 참여 확대 및 금융주선 지위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국 인프라 금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농협은행의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금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축적된 사업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 등 글로벌 프로젝트금융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미국 내 범농협 계열사 현장경영...미국 시장 대응전략 논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달 추석을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에 진출한 범농협 계열사에 대한 현장경영을 실시하고, 현지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미국 시장 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농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NH농협무역(농협아메리카), NH농우바이오(농우시드아메리카), 농협사료(NH-HAY) 등 경제지주 계열사와 NH농협은행(뉴욕지점), NH투자증권(뉴욕 현지법인) 등 금융지주 계열사 관계자가 참석해 각 법인의 사업 현황과 시장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NH농협무역은 미국 내 농식품 유통망 확대와 신규 판로 개척, NH농우바이오는 미주 시장 맞춤형 종자 개발과 영업력 확대, 농협사료는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 기반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도 현지 금융시장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계열사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의에서 미국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 현지 시장 변화 대응 방안, 경제·금융계열사 간 협업 및 현지 네트워크 활용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호동 회장은 이어 미국 현지 주요 유통업체 경영진과 만나 농식품의 시장 진출 확대와 판로 개척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마트와의 간담회에서 미국 내 농식품 판매 현황과 시장 확대 방향을 공유하고,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판매 확대 및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남체인에서는 한인·아시안 소비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선호를 파악하고, 농식품의 소비자 접점 확대와 판매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갤러리아마트 올림픽점을 방문해 농식품 판촉행사 현장을 점검하고 소비자 반응과 판매 동향을 살폈다.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농협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함께 점검했다.

강호동 회장은 “미국은 농협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 시장으로, 현지 사업 역량과 유통 네트워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지 법인과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농식품의 미국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확대를 통해 농업인 실익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영 NH농협은행 은행장, 뉴욕에서 글로벌 현장경영...전사 차원 해외 현장 지원

지난 8월에는 강태영 NH농협은행 은행장이 미국 뉴욕을 찾아 현지 감독당국과 소통하고 글로벌 투자자산과 뉴욕지점 영업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등 글로벌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강태영 은행장은 뉴욕연방준비은행과 뉴욕주금융국 관계자들을 만나 뉴욕지점의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체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서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와 주요 투자자산의 운영 현장을 찾아 운영현황과 사업성을 점검하고, 향후 전망과 리스크 요인 등을 검토하고 뉴욕지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사업현황을 공유하고 영업현장을 살폈다.

지난 2013년 개점한 뉴욕지점은 IB·기업여신과 수출입금융 등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확대해 왔다. 지속적인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강화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강태영 은행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감독당국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라며, “수익성과 건전성 사이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 전사 차원에서 해외 현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시장 전망 논의...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 위해 노력

지난 달 NH농협은행은 서울 중구 농협타워에서 블랙스톤을 초청해, ‘AI데이터센터의 미래를 답하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블랙스톤은 운용자산 약 1,950조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이다. 하이퍼 스케일러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약 248조원의 자산을 운영하며 세계 최대 수준의 투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블랙스톤을 비롯한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들과 디지털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올해 미국 아이오와 데이터센터 PF에 선순위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NH농협은행 GIB부문 민병도 부행장은 “농협은행은 AI확산에 따른 자금 수요 전망과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글로벌 농협은행으로서 해외 시장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클러스터' 성공 조성 전방위 지원...'NH성장동행센터' 운영

NH농협은행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를 방문해 민형배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반도체 특화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금융지원 계획을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핵심 현안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지역 내 기업·인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향후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심사 요건 완화, 담보 인정비율을 상향 등 금융 우대제도를 시행하고, 임직원 대상 자산관리 프로그램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제공해 관련 기업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174건, 374억원을 지원했다. 보증기관 특별출연금 50억원을 통해 약 1,257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NH성장동행센터’를 운영하며 창업·경영·세무 등 전문 컨설팅을 올해에만 132건을 제공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강태영 은행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지역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함께 미래산업을 이끌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NH농협은행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과 인재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금융과 교육 분야의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금융지원...부산미음산단지점 '제 2호 NH FDI 특화자문센터' 외국인투자기업 금융지원 

NH농협은행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입주기업 대상 종합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양 기관은 상호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투자지원 플랫폼 'BJ-INVESTIA' 구축에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입주기업 대상 기업대출 및 외환 등 기업금융 전 주기에 걸친 종합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입주기업 근로자에게도 외환상품, 대출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지원대상 입주기업 관련 정보의 공유와 금융서비스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협약식에 참여한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엄을용 부행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이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하고,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NH농협은행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및 부산·경남 지역 외국인투자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산 소재 미음산단지점을 '제 2호 FDI 특화자문센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NH FDI 특화자문센터'는 외국인직접투자 및 국내 증권투자를 희망하는 외국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신고 및 관련 규정 검토, 기업별 전담 직원 배치, 계좌 개설·투자 자금 이체 등 투자 전 과정에 걸쳐 전문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해 12월 1호로 지정한 삼성역금융센터에 이어 미음산단지점을 추가 지정하며, 금융지원 기반을 확대했다. 외국인투자기업들의 실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삼성역금융센터에 이어 부산 미음산단지점을 NH FDI 특화자문센터로 지정함으로써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별 산업특성과 기업의 금융수요를 반영한 FDI 특화자문센터를 확대해 전국 단위의 외국인투자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