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기업] ‘동아제약’, 박카스 신화 이어 글로벌 헬스케어로 100년 기업 도약

1932년 작은 의약품 도매상으로 출발 피로회복제 '박카스'로 국민 대표 제약회사로 성장

2026-10-25     이아름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지난 94년 동안 국민 건강을 지켜온 동아제약이 '박카스'의 성공 신화에 이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12월, 작은 의약품 도매상으로 시작해 한국전쟁과 산업화, 경제성장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함께하며 성장해 온 국내 대표 제약회사다. 

창업주 강중희 회장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강중희상점’을 오픈하고, 이곳에서 의약품과 위생재료를 판매해 왔다. 이 작은 도매상은 1949년 동아제약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동아제약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품은 바로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다. 1961년 출시한 박카스는 정제 형태인 알약이었지만, 1962년 앰플을 거쳐 1963년 마시는 드링크 형태로 변경했다. 이후 2005년 타우린 함량을 높인 ‘박카스D(Double)’가 출시되면서 국민피로회복제의 명성을 이어갔다.

박카스는 특히 산업화가 본격화하던 시기 근로자와 직장인들의 피로회복제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박카스의 인기에 힘입어 동아제약은 1967년 매출액 기준 국내 제약업계 1위에 올랐다. 1995년 박카스 단일 제품 매출은 1000억 원(1994년 기준)을 넘어섰고, 2015년에는 연매출 2,000억 원, 2024년 2,646억 원, 2025년 2,7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박카스의 누적 판매량은 242억 병이다.
 
이후 판피린, 가그린, 노스카나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생활밀착형 제약기업으로 성장했고, 2013년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ST, 동아제약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과 더마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일반의약품과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건강기능식품부터 화장품까지…사업 다각화 나서

최근 소비자의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동아제약은 기존 일반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오쏘몰'이 대표적인 성장 동력으로, 독일에서 탄생한 오쏘몰 이뮨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고가 비타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더마화장품 브랜드 '파티온' 역시 트러블 피부 관리 제품을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2024년에는 올리브영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려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과 구강관리 브랜드 가그린·검가드, 감기약 판피린 등 생활밀착형 제품을 내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파티온은 2022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으며, 동아제약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자 헬스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100년 기업 향한 새로운 도약

2032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동아제약은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에 힘을 쏟으며 국민 기업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1998년 시작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국토를 걸으며 도전 정신과 협동심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오랜 기간 기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의약품·생활용품 지원 활동도 이어가고 있으며, 폐의약품의 올바른 수거와 처리를 위한 협력사업에 참여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2019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4년에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8회 연속 받으며 사회적 기업으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94년 전 작은 의약품 상점에서 시작한 동아제약이 이제 건강기능식품과 더마화장품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