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기업TALK] 신용보증기금, 잠실부터 제주까지 생산적 포용금융 활성화 추진
혁신성장 산업 육성...수출 활성화 도모
(시사캐스트, SISACAST=송현아 기자) 지난 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금융 활성화 정책이 2년차에 접어들었다. 생산적금융은 최첨단전략산업 육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포용금융과 연계하며 생산적 포용금융이라는 금융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이사장 강승준, 이하 신보)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과 협업하여 수출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서울 삼성 코엑스부터 잠실에 이르는 대규모 MICE 산업 단지 조성 지원과 더불어 제주 지역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사업들을 수행하며 생산적금융 확대에 기여한다.
수출기업 보증료 부담 완화...수출 활성화에 기여
최근 신보가 한국수출입은행과 ‘생산적 포용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생산적·포용 금융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자 수출기업 등에 보증료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혁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수출입은행은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하고 신보는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AI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과 수출 중소기업 등이다. 대상 기업에는 1년 차 1.5%p, 2년 차 1.0%p, 3년 차 0.5%p 등 3년에 걸쳐 3.0%p의 보증료를 지원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고금리 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성장 기업이 자금을 적기에 확보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신보는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방안을 촘촘히 마련해 국가 성장동력 확충과 수출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잠실MICE 사업 마중물 역할 기대...친환경 인프라 모델 선도적 기준 제시
이튿날, 신보는 잠실MICE 조성 사업에 1조원 규모의 산업기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잠실MICE 사업은 서울 국제 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핵심 프로젝트이다.
서울의 핵심 업무지구인 삼성 코엑스부터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강남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까지 연계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으로 잠실 일대에는 국내 최대 3만 석 규모의 돔야구장과 서울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 아울러 컨벤션센터, 다목적 스포츠콤플렉스를 비롯해 국제업무 및 상업시설과 숙박시설 등이 어우러진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재원 전액을 민간 자금으로 조달하는 민간투자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신보는 선순위 차입금에 1조원의 산업기반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향후 40년간의 운영수익을 서울시 균형발전 재원으로 재투자하는 등 민·관 공유 상생 구조를 통해 공공성을 제고했다. 수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 인프라 모델의 선도적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와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무탄소 에너지 우수 R&D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연계로 기술혁신 사업화 촉진...녹색산업 육성
다음날, 신보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과 ‘무탄소에너지기술 R&D 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 위기 대응이 중요해짐에 따라, 우수 에너지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에기평은 무탄소 에너지 기술 R&D 기업 중 우수기업을 선별해 신보에 추천하고, 신보는 추천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을 위한 신용보증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에너지기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한 지원제도와 역량을 활용해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내 에너지산업 분야 기업의 기술혁신이 성공적인 사업화로 연결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녹색산업 육성과 우리 경제의 탈탄소화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콘텐츠 공유...교육·홍보 협력으로 경제·금융 이해도 제고
그 다음날, 신보는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한국개발연구원(원장 김세직, 이하 KDI)과 ‘교육·홍보 협력 및 데이터 기반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연계해 경제·금융 분야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교육 및 홍보 협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양 기관은 전시·교육 콘텐츠 및 전문지식 교류, 국내외 방문단 대상 교육·홍보 프로그램 연계, 경제·금융 공동연구 및 BASA 데이터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 6월 개관한 신보의 교육홍보관 ‘크레디움’과 ‘글로벌지식협력단지’ 내 KDI의 전시 콘텐츠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다. 전시·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정책금융의 역할을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더욱 쉽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신보의 AI 기업 분석 플랫폼 ‘BASA’ 데이터와 KDI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의 경제·금융 공동연구도 한층 확대해 나간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신보 정책금융의 가치를 국민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보유한 지식 콘텐츠와 기업 분석 데이터 등 핵심 역량이 교육과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교육여건 개선 협력
신보는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교육청, 강동고등학교, 한국가스공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지역교육 발전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강동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2.0’ 교육과정 운영을 활성화함으로써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교육 모델이다.
참여 기관들은 각자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전문성을 활용해 교육과정 개발·운영, 학생 진로·진학 및 체험활동 지원, 교원 역량 제고 및 교육 환경 개선 등에 긴밀히 협력한다.
신보는 금융 및 창업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AI·디지털금융 등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아울러 신보 직원이 수업에 참여하는 프로젝트형 ‘코티칭’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이 실무 중심의 생생한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강승준 이사장은 “신보의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금융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를 탐색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금융·창업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교육 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판매 중소기업의 적기 생산자금 조달...안정적 납품 기대
신보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중소기업의 상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보는 지난 10월 우리은행과 ‘상생 공급망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Supply-One 보증’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Supply-One 보증’은 우리은행의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내 ‘원비즈 e-MP’ 서비스에 등록된 구매기업의 발주정보를 신보의 보증심사 시스템과 연계해 판매 중소기업에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번 상품 출시로 판매 중소기업은 발주부터 대금 정산까지의 기간 동안 겪는 생산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해 보다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는 2천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우리은행 공급망 금융 플랫폼을 이용하는 구매기업이 추천한 판매 중소기업이다.
보증 한도는 구매기업과의 연간 거래금액 1/2 한도로 최대 30억원까지이다. 한도 내에서 개별 발주계약 금액의 80% 이내에서 건별로 보증이 지원된다.
신보는 보증비율 100% 적용과 보증료율 0.4%p 차감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역시 대출금리 우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보증 신청은 신보의 온라인 플랫폼인 ‘On-Biz’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상품이 생산단계의 자금 지원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판매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플랫폼을 연계한 공급망 금융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은행 플랫폼에서 중소기업 금융부담 완화
앞서 신보는 제주은행과 비대면 전용 상품인 ‘Easy-One 보증’을 선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해 12월 양 기관이 체결한 ‘비대면·공급망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이다. 비대면 플랫폼을 연계해 기업고객의 이용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제주은행 이용 기업고객은 은행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보증 신청부터 서류 제출, 전자약정, 대출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자금조달 과정의 번거로움이 줄어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사업 기간이 1년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신보는 신속한 심사를 거쳐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율 차감 등 우대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지역의 금융 수요를 반영해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바탕으로 맞춤형 보증 지원을 지속 확대하여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실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