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청력 체크·케어 기능 식약처 허가...내년 초부터 순차 제공

2026-11-04     이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을 활용한 청력 검사와 청력 보조 기능을 국내에서 선보인다. 별도의 보청기 없이 갤럭시 버즈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청력 상태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소리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에 탑재될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3 프로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청력 체크'는 임상 수준의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 방식으로 사용자의 양쪽 귀를 각각 측정한 청력 저하 정도를 파악해 청력도(Audiogram)를 생성한다. 검사 결과는 보통부터 경미·경도·중도·중고도·고도·고심도까지 총 7단계로 분류된다. 사용자는 자신의 청력 상태와 함께 검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안내도 확인할 수 있다.

'청력 케어'는 청력 체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잘 듣기 못하는 소리를 사용자의 청력 특성에 맞춰 증폭해 준다.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난청이 의심되는 만 18세 이상 사용자는 청각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청력 상태에 맞춰 갤럭시 버즈의 소리를 조정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버즈는 글로벌 임상 표준 공식으로 인정받는 'NAL-NL2'를 적용헸다. NAL-NL2는 호주 국립음향연구소(NAL)가 개발한 보청기 처방 공식으로 개인의 청력도를 바탕으로 주파수별 최적 증폭량을 산출한다. 청력 검사 결과와 소음 노출 수준 등 관련 정보는 삼성 헬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개인용 소리 증폭 제품 기능을 도입한 이후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해당 기능은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획득했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부사장)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을 갤럭시 버즈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청력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넓혔다"며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