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의 알쓸신잡] 난방비가 두려운 1인 가구...삶의 질 높여줄 방한용품은?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立冬)’이자 토요일인 오늘(7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왔다.
찬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추위에 겨울 채비를 서두르는 손길도 분주해졌다. 옷장 안 얇은 옷과 이불은 도톰한 겨울용으로 바꾸고, 서랍 속에 있던 목도리와 장갑을 꺼내야 하는 시기다.
특히 생활비 부담이 큰 1인 가구는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온열 제품이나 방한용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장인 윤 모(男·32) 씨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계속 오르고, 올겨울 난방비라도 절약하려고 온수매트와 극세사 이불, 난방텐트 등을 준비했다”면서 “이 외에도 핫팩, 내복, 수면양말, 경량 패딩, 겨울 모자 등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워진 날씨에 유통가도 겨울 채비에 나섰다.
대형마트는 전기요와 온수매트, 히터 등 난방가전 중심의 방한용품을 앞세워 겨울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추워진 날씨에 10월 15∼21일 온수매트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278.6%, 히터 매출은 14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수량이 많은 겨울용품으로는 핫팩, 전기요, 팬히터 순이다.
편의점 방한용품 매출도 급증했다. 10월 1∼7일 GS25의 핫팩·손난로 매출은 전주 대비 1,033.7%, 타이츠는 1,07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의 핫팩 매출은 400.3%, 스타킹은 74.8%, 동절기 의류는 66.1% 늘었고, 이마트24의 핫팩 매출도 325% 증가했다.
판매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CU는 보온양말과 귀마개, 스마트폰 터치 장갑, 플리스 재킷, 경량패딩 등 방한의류 1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기모 타이즈와 니트양말, 방한마스크 등을 예년보다 일찍 출시했다. 이마트24도 경량패딩을 추가하며 동절기 의류·잡화 상품군을 확대해 외출 시 필요한 방한용품과 계절 의류까지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1인 가구위한 생활 방한용품
혼자 사는 1인 가구에게 월동준비는 방한용품 몇 개를 장만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난방비부터 침구 관리, 옷 정리, 난방가전 관리, 갑작스러운 한파에 대한 대비까지 스스로 챙겨야 할 것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생활공간과 활동 방식에 맞는 방한용품을 갖추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결 편하고 안락해질 것이다.
먼저 잠을 자는 공간인 침실의 경우 보온성과 관리의 편의성을 동시에 살피는 것이 좋다. 이때 기모나 극세사 침구는 부드럽고 포근한 촉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지만, 너무 두꺼운 이불은 세탁과 건조가 번거로울 수 있어 관리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만일 수납공간이 좁아 계절마다 침구를 바꾸기 어렵다면 얇은 이불을 겹쳐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침실 온도를 높여줄 전기요와 온열매트는 침대와 사용 인원에 맞는 크기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 구매 시 온도 조절과 타이머, 자동 전원 차단 기능, 세탁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온수매트는 물 보충과 배수, 보관 과정까지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기요나 전기매트를 사용할 때는 과열과 저온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피부가 오랜 시간 열에 노출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저온화상은 뜨겁거나 아프다는 느낌이 크지 않아 사용 중 피부 손상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특히 감각이 둔해진 당뇨병 환자나 음주 상태에서는 위험을 인지하기 어려워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저온화상 예방을 위해서는 제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온도와 사용시간을 조절하고, 높은 온도로 켜둔 채 잠들거나 피부 한 부위를 장시간 밀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재 예방을 위한 관리도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KC 인증 제품을 선택하고, 전기장판을 라텍스 등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침구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고, 보관할 때는 열선이나 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소파에서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는 시간이 길다면 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담요를 배치하는 것이 좋고, 어깨에 걸치는 숄이나 수면양말, 실내화를 착용하는 것도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겨울철이어도 실내 공기가 탁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환기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게 청결을 유지해야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