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해 쌀 구매하는 소비자 늘어...이유는 '가격경쟁력'?

30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쌀 구매 증가해

2018-09-28     이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매년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추세와 달리, 온라인을 통해 쌀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

28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쌀 구매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30대의 쌀 구매량이 두드러진다.

티몬 슈퍼마트에서 올해 쌀·잡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서도 쌀 판매량이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올해 1~8월 사이 쌀 10KG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으며, 소포장 쌀도 50% 매출이 신장했다. 기능성 쌀의 매출은 66%, 수입쌀의 매출은 50% 늘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쌀을 구매하는 소비자 가운데 30대의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온라인 쌀 구매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소매평균가는 50,307원, 도매평균가는 46,920원(27일 기준)이지만, 오픈마켓 등 이커머스에서는 45,000원 이하로 가격이 책정됐다. 티몬 슈퍼마트의 경우에는 쌀 20KG 제품이 44,900원에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쌀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오르면서 가격에 예민한 30대를 중심으로 가격경쟁력이 좋은 온라인 쌀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