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놀이터-①] 아날로그 갬성 ‘레트로 게임기의 부활’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일상을 바꿨다. 매일 도착하는 안전재난문자 덕분이었을까. 밀폐된 장소에 가지 않기, 집으로 바로 가기, 주말 동안 행사·모임 자제하기 등 정부의 독려는 술과 함께 하는 불금·불토 문화도 없애기에 이르렀다. 평일 저녁은 물론 주말까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놀 거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기’ 그중에서도 추억을 자극하는 ‘레트로 게임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편집자 주.
어느새 따스한 봄날이다. 향긋한 꽃내음에 취해 거리를 누비고 싶은 계절이 왔다. 곳곳에 핀 벚꽃은 탐스러운 꽃잎을 뽐내며 자신을 보러 오라며 손을 내밀고 있지만, 선뜻 나서기는 쉽지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정부 지침으로 내려온 만큼, 집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는 신세다.
돌아온 ‘동물의 숲 시리즈’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2007)’, ‘타운으로 놀러가요 동물의 숲(2010)’,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2013)’에 이은 콘솔 차기작이다.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 초기 주민 둘과 함께 이주해 처음부터 섬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게임의 주된 내용으로 ‘힐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인터넷 접속을 통해 친구의 섬에 놀러 가거나 친구를 초대하는 등 멀티플레이 기능도 존재해 지인들과의 소통도 가능하다.
“어서와요 레트로 게임”
레트로 게임의 대표적인 게임기로는 닌텐도에서 개발한 ‘슈퍼패미컴(Super Famicom)’이 있다. 국내에는 1992년 11월 현대전자에서 ‘현대 슈퍼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됐다. 슈퍼패미컴의 대중화된 게임으로는 ‘슈퍼마리오(Super Mario)’가 있다. ‘슈퍼마리오 월드’, ‘슈퍼마리오 카트’ 등의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 게임팩에 ‘후후~’ 바람을 불어넣으며 게임 플레이가 잘되기를 바라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슈퍼마리오의 배경 음악은 아직도 귓가를 맴돌 정도로 익숙하고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