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채 피부절대보감] 삶에는 ‘나만의 방식’이 있다

2024-01-10     유스트코리아 임순채 대표

(시사캐스트, SISACAST=유스트코리아 임순채 대표) 한 때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출간 일주일 만에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연일 매스컴에 회자됐다. 그 결과 그때까지 멀쩡하게 살던 ‘올빼미형’ 사람들은 사회적 루저로 취급되고, 괜한 자괴감에 사로잡히게 됐다. 

이 책의 성공요인 가운데 하나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을 수 있다”는 사람들의 맹목적 믿음을 부채질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속담은 농경사회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농사를 짓고 살던 시절에는 ‘아침 일찍’이라는 의미가 생계와 직결되었다. 농사란 봄에 시작해 가을에 작물을 거두는 일이다. 이 무렵 해는 길어져 해가 뜨는 시각은 겨울과 달리 새벽 5시 경이다. 

‘농번기’라는 말이 있 듯 농사가 한창일 때는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할 노동의 양이 엄청났다. 학생들이 이 기간에는 농사를 도울 수 있도록 일정 기간 학교를 쉬기도 했다. 닭이 울기 무섭게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서 한 걸음이라도 빨리 논으로 뛰어가는 게 효율적인 삶의 표본이었다. 

산업사회에 들어서도 ‘아침 일찍’이라는 말은 중요한 생활습관이었다. 산업사회 초기 사람들의 근무시간은 상상을 초월했다. 하루 12시간은 기본이고, 16시간, 심지어 18시간까지 공장 일은 이어졌다. 잠을 줄이는 것이 당연시 되었고, 아예 퇴근이라는 개념도 없이 기본적인 인권마저 보장받지 못 한 채 막대한 노동을 수행해야 했다. 아침 일찍이라는 말은 여전히 통용됐던 것이다.

아침 일찍의 함정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사람들은 아침 일찍이 가장 적합한 삶의 방식이라고 착각하게 된 것이다. 하루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은 과학적으로 인체에 적합한 평균 수면 시간이지만, 여기에는 아침 일찍이라는 조건은 없다.

밤 10시부터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세포재생에 용이하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다른 신경학 전문가들은 세포재생이 정해진 시간은 따로 없다고 한다. 신경학 전문가들은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몇 시에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느냐’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어떤 연구도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는 사람에 암 발병률이 높다든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는 없었다. 대신 연구진들은 규칙이 깨졌을 때 인체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지 많은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황에 맞지 않는 생활 습관 때문에 고통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옷을 입을 때 자기 몸에 맞춰 입 듯 하루 생활 역시 개인적 삶의 방식이나 인체 특성에 맞춰야 한다. 출근시간이 아직 멀었는데 굳이 꼭두새벽에 억지로 정신을 차려 차가운 공기를 쐴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새벽의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모를까.

규칙적인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 몸에 일정한 리듬을 부여하여 인체 기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규칙적인 생활의 의미는 바이오리듬처럼 계절적으로, 연령적으로 계속 변하는 몸이나 정신의 컨디션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 듯 시계에 맞춘 삶이 규칙이 아니라는 말이다. 만일 일정표에 따른 삶을 살아가는데도 불면증이나 신체 불균형 혹은 몸이 개운치 않다고 느낀다면 이는 자연스러운 리듬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남들이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해도 내게 좋지 않으면 안 좋은 것이다. 남들이 4시간 자도 괜찮다고 해도 나는 8시간을 자야 피곤이 풀리면 그것이 내게 맞는 수면시간이다.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을 관찰하며 나에 대한 데이터를 만들어보라. 거기서 삶의 균형을 깰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건강한 습관을 들이는 것이 내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젊은 청춘을 허비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일하는 것도 잘 노는 것과 같은 맥락이어야 한다. 잘 논다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뜻이다. 같은 맥락으로 직업도 본인이 건강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 남들이 따는 자격증이니 일단 따놓고 보자는 식으로 달려들어서는 안 된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란 말이 있다. 내 딸아이도 직업을 선택할 때 돈을 쫓다가 중요한 것을 잃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남들이 보기에 좋은 일을 하느라, 행복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허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본인이 원한다면 사람에게 건강을 전달하는 것에 보람을 찾으며, 본인도 건강해지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 

지금 유스트에서 일하며 행복을 느끼는 나처럼, 남들이 고집불통이라고 핀잔을 주더라도 내가 아이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더 정직하고 반듯해져야겠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필요하다면 내 아이가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교육만 받게 하고, 내가 아이의 좋은 스승이 되려 한다. 

요즘 아이는 부모보다는 학교나 매스컴을 더 따른다. 즉 나중에 우리 아이를 두고 누군가 “누구를 닮았습니까?”라고 내게 물었을 때, “나를 닮기를 희망하지만, 세상의 무분별한 정보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습니다”라고 말하지 않길 바란다는 말이다.

다시 건강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건강에 대한 잘 못 된 생각에 빠져 있다. 그래서 우리 몸에 맞지도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거나 혹은 잘 못 된 습관인 것처럼 여긴다. 인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몸에 병이 드는데도 말이다. 

인체의 균형이 깨졌을 때는 여러 가지 징후가 나타난다. 무좀 같은 질환도 몸속에서의 순환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나는 꽉 조이는 양말과 구두를 안 신는다. 화학 섬유로 된 양말을 신고 다니거나 발에 통풍이 되지 않으면 당연히 무좀균이 발에 자리를 잡게 된다. 화학섬유로 내 발을 감싸고 있으면, 발의 수분에너지가 날아가고 습진이나 무좀이 유발된다.

근육뭉침도 인체의 균형이 깨진 증거이다. 주로 무산소 근육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안 좋은 자세로 오래 있는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딱딱한 근육 뭉침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이들 역시 몸 속 순환이 원활해지게 도와주면 곧 몸속의 균형이 회복된다. 

몸속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은 먼저 내 몸이 생명체라는 것을 이해하는데서 출발한다. 그 다음에는 우리 주변의 환경 즉 날씨 등과 같은 자연환경이나 직장생활, 대인관계같은 사회적 환경에 맞게 몸을 움직여라. 또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의 도움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자. 이것이야말로 아로마와 같은 천연물질이 우리 몸에 절실한 이유이다. 물론 제대로 된 것을 먹고 마시는 것이 바탕이 돼야 하겠다.

정리:시사캐스트 황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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