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포커스] 코로나19 이후 호텔 수요 증가…4·5성급 객실 증가

올 상반기 호텔 거래 규모 콘래드 등 총 9185억 추산 

2024-05-31     이산하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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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회복으로 호텔 거래가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호텔 시장은 국내외 여행 수요 증가로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다수의 호텔에 대한 폐업이나 주거 및 오피스로의 재건축이 결정됐지만, 동시에 신규 공급과 리뉴얼 완료가 이뤄지며 4성급·5성급 호텔 모두 객실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세빌스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한국 호텔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럭셔리한 경험과 휴식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며,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확장과 개업이 이어지고 있다.

◆ 호텔 수요 회복…거래 증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메리어트호텔이 운영권을 인수해 1년간 리모델링 후 내년 '웨스틴'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글로벌 럭셔리 호텔 그룹 로즈우드는 이태원 옛 유엔사령부 부지 내에 오는 2027년 개관 예정인 '로즈우드 서울'을 통해 국내에 최초로 진출한다.  

호텔 투자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동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엔 호텔 부지를 매입해 재건축 및 용도 변경에 나서는 밸류애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 호텔은 최고급 서비스 레지던스로, 르메르디앙 호텔은 오피스, 리테일, 주거시설의 복합 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한 밀레니엄 힐튼 호텔은 인근 서울로타워, 메트로타워와 함께 약 46만㎡ 규모의 대형 복합 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이후 호텔 수요 회복으로 운영 목적의 호텔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블루코브자산운용과 명품 핸드백 제조업체 JS코퍼레이션이 인마크PE로부터 인수했으며, 하얏트가 기존과 마찬가지로 위탁운영을 담당한다. 

올해 들어선 국제금융센터(IFC)와 분리해 매각을 진행하던 콘래드 서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ARA코리아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콘래드 서울을 포함할 경우 상반기 호텔 거래 규모는 총 918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도 전체 호텔 거래 규모인 1조 2232억원의 75%에 해당한다. 

서울

이외에도 태영그룹의 광명 테이크 호텔, 부산 솔라리아 호텔 등의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에는 신라스테이 마포, 신라스테이 서대문, 베스트웨스턴 제주, 머큐어 엠배서더 홍대 등이 매물로 나와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전체 호텔 거래 규모는 작년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해외투자자를 중심으로 코리빙 스타일 숙박시설 또는 서비스 레지던스 운영 목적의 중소형 호텔 거래도 활발하다. 코리빙 기업 '홈즈컴퍼니', 홍콩계 렌탈하우징 전문 기업 '위브리빙' 등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호텔을 잇따라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 본부의 홍지은 전무는 "최근 호텔 운영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운영 수익이 증가했지만 거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운영 목적의 호텔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작년 서울 5성급 호텔 평균 객실료 32.2만원

호텔

세스빌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호텔 시장은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의 평균 객실 이용률은 77%를 나타냈다. 서울 호텔의 평균 객실요금은 2019년 대비 31% 상승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기간(2020~2022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로 호텔 운영이 어려워진 4성급 호텔이 주거 및 오피스로 재건축되면서 약 1000여 실의 객실이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부터 계획돼 있던 4성급 호텔들이 대거 준공되면서 지난 4년(2020~2023년) 동안 서울 4성급 호텔 객실수는 오히려 1040여실이 순증했다.

5성급 호텔의 경우 7개의 신규 공급과 4개의 호텔 리뉴얼로 약 2900여실이 공급됐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10개의 호텔이 폐업하면서 지난 4년 동안 5성급 호텔 객실수는 약 60여실 순증했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5성급 호텔의 평균 객실료는 2020년 대비 약 47% 상승한 32만2000원 수준을 형성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