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포커스] “불황 넘어서자” 백화점 3社, 점포 리뉴얼 속도 낸다

백화점 3사, 지난해 영업이익 동반 하락 롯데·신세계 MD 강화…현대백화점 신규 출점

2025-02-14     김은서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롯데쇼핑은

국내 백화점 3사가 지난해 업황에 따른 실적 부진을 털고 올해 점포 리뉴얼에 속도를 낸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3사는 고물가 기조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신세계는 전년대비 25% 줄어든 479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4731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줄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2842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매년 10%대 성장세를 이어오던 백화점 업계는 지난 2023년 1.7%로 성장세가 급격히 꺾인 이후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2024년 1% 아래로 떨어지면서 성장이 정체됐다.

실적 부진이 두드러지자 지난해 백화점 업계는 비효율 점포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신도림 디큐브시티를 해당 건물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과 합의를 통해 계약을 종료했고 롯데백화점은 마산점과 부산점 폐점을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는 기존 점포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리뉴얼 작업에 돌입한다. 

롯데는

먼저 롯데백화점은 올해 8대 주력 점포를 리뉴얼하고 쇼핑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수원점을 ‘타임빌라스’로 재단장해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백화점 이름표를 떼고 ‘타임빌라스’로 바꾸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2027년까지 잠실, 본점, 인천, 부산, 수원, 동탄, 동부산, 강남 등 8개 점포를 단계적으로 리뉴얼한다. 해당 점포들은 럭셔리와 프리미엄 MD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주력 사업으로 낙점한 타임빌라스 쇼핑몰은 총 7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3개점으로 늘린다. 2026년부터 송도, 대구 수성, 상암, 전주 등 4개 점포를 신규 출점하고 기존 7개 점포를 타임빌라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강남점과 명동본점 리뉴얼에 나선다. 효율성 중심의 투자 차원에서 신규 출점보다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강남점의 경우 올해 식품관을 완성하고 럭셔리 경쟁력을 강화한다. 본점은 헤리티지관을 오픈하고 본관 리뉴얼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상품 라인업 확장을 주도했던 정유경 부회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부임하면서 럭셔리 카테고리 확대는 예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센텀시티는 올해 새로운 브랜드와 즐길 거리를 다채롭게 늘려 성장세를 이어간다. 지난 20일 새롭게 오픈한 ‘스포츠 슈 전문관’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새로운 F&B 매장과 ‘펀시티’·‘플레이인더박스’ 등 체험과 여가, 휴식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공간 구성이 포인트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은 유일하게 올해 신규 점포 출점을 앞두고 있다.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쟁사들이 신규 점포 출점을 지양하는데 반해 현대백화점그룹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한다. 5대 광역시 거점 유통망을 늘리고 점포효율 개선을 위한 리뉴얼을 적극 진행하면서 수익성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커넥트 현대 청주’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 ‘더현대 광주’를 신규 출점한다. 여기에 투자하는 자금만 2조5000억원에 이른다.

먼저 ‘커넥트 현대 청주’는 올해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 청주고속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새로 개발 중인 청주 센트럴시티 내에 위치한다. 지역 특화형 쇼핑몰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프리미엄과 가성비, 문화·예술 체험 요소가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완성도는 약 70% 수준으로, 개장 이후 MZ세대 고객층을 포함 폭넓은 연령층을 겨냥한 MD 운영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기존 점포 효율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9월 부산점을 도심형 복합쇼핑몰인 ‘커넥트 현대’로 전환한데 이어 올해 13개 점포의 리뉴얼을 단행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올해도 소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백화점 업계가 공격적 사업 확장보다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점포 리뉴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