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 김남구 회장 배우자 고소희씨 공개석상 모습 드러내 ...경영참석 가능성?

김 회장 화려한 혼맥 배경에 관심 쏠려

2025-05-07     송현아 기자
고려대학교

(시사캐스트, SISACAST=송현아 기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의 아내 고소희 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화려한 혼맥을 둘러싼 경영권 승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회장은 1963년 전라남도 강진에서 출생하여 경성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 게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동원증권에 대리로 입사했다.

1991년 귀국 후 동원증권(구 한신증권) 명동지점 대리로 입사 후 금융인으로서의 인생을 시작해 과장, 뉴욕사무소 차장, 이사 등을 거치다 1998년에 자산운용본부 상무, 1999년 전무, 2000년 부사장을 연속 승진했다가 2002년 동원금융지주 출범으로 초대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04년 동원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 후 2005년 한국투자증권(구 한국투자신탁)을 인수하여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출범시켰다. 2011년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2020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동생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 92학번으로 1997년 동원산업에 입사해 동원엔터프라이즈 과장 등을 거쳐 2013년 동원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김남정 부회장은 33대 법무부 차관과 25대 국정원장을 지낸 신건 세계종합법무법인 변호사의 셋째딸 신수아씨와 결혼했다. 큰 누나 김은자씨는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으로 정택화 변호사와 결혼했고 작은 누나 김은지씨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나왔으며 김택수 전 의원의 넷째 아들 김중성씨와 결혼했다. 

김남구 회장의 부인인 고소희씨는 28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고 고병우씨의 딸이며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전산학과 86학번이다. 고 고병우씨는 쌍용투자증권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경영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아들인 고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매제가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소희씨는 김회장을 만나 1992년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고려대 김동기 석좌교수 주례로 결혼식을 치렀고 당시 정재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남1녀를 두었다.  

김남구 회장은 금융권의 대표적 자산가로 알려져 있으며 2023년 9월 기준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20.70%(1,153만4,636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식 가치는 6,286억원에 이른다. 김 회장은 2023년 상반기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5억1,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급여 2억4천만원, 상여 2억7,100만원이고 한국투자증권에서는 19억6,151억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급여는 3억4,380억원, 상여는 16억1,77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고소희씨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개교 120주년 기념식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시상식 수상자로 참여해 남편인 김남구 회장을 대신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대리 수상을 받았다.

고씨가 33년 만에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재계 내에서는 김 회장과 함께 본격적인 경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한국투자금융지주 후계구도 작업을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아들 김동윤 한국투자증권 대리는 0.09%를 보유 중이지만 고씨는 지분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김 회장이 아직 60대 초반이고 김 대리가 1993년생이어서 후계구도를 위한 포석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지만 고씨가 공개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경영 참여를 노린다는 일부 시각도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관계자는 "후계구도 아직 계획이 없다"며 외부의 추측을 일축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