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신안선역 붕괴사고 “심려끼쳐 드려 죄송. 책임있는 보상 마련 노력” 사죄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중 발생된 사고와 관련해 “심려와 피해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한다”며 20일 사죄했다.
사고는 지난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발생됐으며, 지하터널 공사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졌고, 굴착기 기사 1명은 큰 부상을 입었다. 붕괴사고 당시 실종됐던 작업자는 관할 소방관들의 수색 끝에 사고 닷새 만인 지난 16일 지하 21m지점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61명 규모의 수사전단팀을 꾸려 공사 관계자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사고가 발생된 신안산선 지하터널 제5-2공구 건설 현장은 공정률 58% 정도로, 서울 구간인 제3공구 다음으로 공사 진행 속도가 더딘 것으로 전해졌고, 같은 기간 진척이 가장 빠른 곳은 서화성과 원시 구간을 잇는 6공구로, 공정률 88.85%로 파악됐다. 안산에 소재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중앙역 등을 연결하는 1-1공구가 83.73%로 뒤를 이어 5-2공구와는 25~30% 포인트 격차가 확인됐다.
붕괴사고 발생 전 지하터널을 중심으로 다수의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고, 포스코이앤씨는 작업을 중단하고 국토부와 원인분식 및 안전진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공정률 격차가 크게 벌어진 탓에 무리하게 공정율을 올리려 하다 사고가 발생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죄문을 통해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주민분들의 안전과 일상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신속하고 책임있는 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피비용, 영업피해 보상을 일부 선지급하고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차량을 운영하는 등 지원 방안을 피해 주민분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포스코이앤씨는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신안산선 전체 노선에 대한 안전점검 역시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피해 주민분들의 삶이 하루 빨리 안정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로 책임을 통감했다.
경기 안양과 광명, 안산, 시흥, 화성시는 지난 15일 사고와 관련해 신안산선의 안전하고 투명한 공사 추진 촉구를 골자로 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건의문에는 ▲시행사가 시민과 전문가 등이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창구 마련을 통한 공사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 ▲지역사회와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 ▲건설기술진흥법과 지하안전특별법 개정을 통해 공사 현장 관할 지자체가 공사 현장 점검과 사고조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담았다.
더불어 ▲사고 현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별 관리·지원 ▲체계적이고 안전한 철도사업 관리 및 현안 사항을 공유·조정할 수 있도록 신안산선이 통과하는 지자체와 시행사 간 실무협의회 정례화 등도 포함됐으며,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신안산선 전체 구간의 정밀안전진단 추진도 담겼다.
5개 지자체는 공동 대응 건의문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포스코이앤씨, 시행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