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카스·테라 경쟁에 해외 맥주도 가세…라이트 맥주 시장 확장 가팔라 

테라 라이트, 출시 2주만에 1000만병 판매 카스 라이트, 전체 맥주 시장 3위로… 판매량 급증 라이트 맥주 시장 확대에 해외 맥주 유입도 활발

2025-06-11     김은서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여름철

최근 주류 시장에도 헬시플레저 소비 반영이 뚜렷해지면서 제로슈거·저칼로리 제품이 인기다. 

음료 시장 전반에 불고 있는 제로슈거 트렌드가 주류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과거 과도한 음주 문화가 사라지고 가볍고 편안하게 한두 잔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저칼로리 주류 인기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인기 맥주인 카스와 테라 외에도 다양한 해외 저칼로리 주류들이 유입되면서 시장 폭도 확대되고 있다.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서도 맥주 특유의 청량감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름철 주류 시장 성수기와 바캉스 시즌 체중관리 수요가 겹치면서 저칼로리 주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기업들이 저칼로리 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집에서 혼자 즐기는 혼술이나 가벼운 모임에서도 부담 없이 선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 2주만에 1천만병 판매” 테라 라이트, 라이트 맥주 판매 1위 등극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라이트 맥주 시장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테라 라이트는 출시 한달만에 전국 대형마트에서 라이트 맥주 판매 1위에 등극했다. 

테라 라이트 출시 이후 맥주 성수기였던 2024년 7~8월 테라 브랜드 전체의 가정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테라 라이트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며 '테라' 브랜드의 전반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발맞춰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 테라 라이트 신규 용량 490㎖ 캔 제품을 출시했다. 대형마트 판매 1위 라이트 맥주 브랜드인 테라 라이트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대세감을 강화하고 리딩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테라 라이트는 기존 테라보다 3분의 1 낮은 칼로리와 제로슈거 주질임에도 불구하고 맥주다움을 잃지 않는 풍부한 맛과 강력한 청량감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즐겁게 건강을 챙기려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리며 출시 2주 만에 1000만 병 판매 돌파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갈수록 세분화되는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고물가 시대 소비자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테라 라이트 신규 용량 490㎖ 캔을 출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국내 맥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 라이트, 전체 맥주 시장 3위로 올라… 전년동기대비 판매량 55% 늘어

오비맥주는 이달 초 카스 라이트가 2025년 1분기 국내 가정 맥주 시장에서 전체 브랜드 판매량 기준 3위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5% 이상 증가하며 이룬 성과다.

상위권 브랜드의 순위 변동이 잦지 않은 맥주 시장에서 카스 라이트가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뛰어넘어 국내 전체 맥주 시장 3위라는 최상위권 브랜드로 부상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카스 라이트는 작년 동기 대비 1.9%p 성장하며 올 1분기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존에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던 국내외 브랜드들을 제치며 맥주 브랜드 순위표 판도를 바꾼 것이다.

카스 라이트는 2010년 출시 이후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 가정 시장 판매 순위에서 꾸준히 10위권 안에 드는 등 안정적인 인기를 누려온 데 이어 최근 헬시 플레저 등 떠오르는 소비자 트렌드와 함께 급성장 중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라이트는 이제 라이트 맥주를 넘어 전체 맥주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음용 경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켈롭 울트라 등 해외 라이트 맥주 유입 확대

미켈롭

국내 카스와 테라에 이어 해외 라이트 맥주 브랜드도 인기다. 미국에서는 이미 라이트 맥주가 전체 맥주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미켈롭 울트라를 비롯해 여러 해외 맥주 브랜드들을 대형마트 프로모션이나 주류 할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미켈롭 울트라는 오비맥주에서 수입 및 유통하는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다. 2024년 5월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으며, 특히 골프 마케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330ml 기준 89kcal의 낮은 칼로리와 4.2도의 알코올 도수가 특징이며 가벼운 바디감과 상쾌한 맛을 내세우고 있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층, 특히 골프 애호가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는다.

버드 라이트(Bud Light), 쿠어스 라이트(Coors Light), 밀러 라이트(Miller Lite) 등 북미 시장에서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다른 라이트 맥주 브랜드들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라이트 맥주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한국 시장에서 저칼로리/라이트 맥주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커지고 있음을 반증한다”며 “해외 브랜드의 진출과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경쟁이 강화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하고 품질 좋은 라이트 맥주를 경험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