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ravel] 여름 휴가, 다들 해외 가는 줄 알았더니…'반전' 여행지 뜨겁네

2025-07-04     이지나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30대 직장인 오 씨는 이번 여름 휴가지로 부산을 택했다. 서울에서 조금 멀긴 하지만 친구와 차로 번갈아가면서 운전을 하며 하루는 캠핑, 하루는 호텔에서 숙박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볼 생각이다. 오 씨는 "작년부터 캠핑을 시작하면서 국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좋은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 "올해는 여유롭게 국내를 돌면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생각이다"고 말했다.

#다양한 해양스포츠가 취미인 20대 직장인 박 씨는 다음 달 친구들과 강원도 양양으로 여름 피서를 계획하고 있다. 박 씨는 "해외여행도 좋지만, 국내서도 정말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가 많다"면서 "올해는 양양에서 일주일정도 머무르며 푸른 바다를 즐기고 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여름 국내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여름휴가 계획이 있으며 이 중 10명 중 8명은 국내를 선호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휴가를 떠날 직장인은 총 53만5000원을 휴가비로 쓸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직장인 총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선호했다. 일정은 ‘2박3일(38.9%·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고, ‘3박4일(22.7%)’, ‘1박2일(21.3%)’ 순으로 집계돼 짧지만 알찬 ‘미니 휴가’가 대세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여행지(복수 응답)는 강원권(34.9%)이 가장 많고, 경상권(27.9%), 제주(22.4%), 전라권(20.0%) 순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는 직장인은 일본(50.9%)과 동남아(45.4%)를 주로 휴가지로 택했다. 1인당 휴가비는 지난해(48만9000원)보다 9.4% 증가한 평균 53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직장인 약 2000만명 중 절반이 여름휴가를 떠난다면, 국내에서만 약 1조원 이상의 소비가 발생하는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평균 지출(66만6000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는 52만7000원, 40대는 49만4000원, 50대는 44만6000원 순이었다.

- 국민 대표 휴양지, 여름 축제 가득한 강원도

지역별로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이 다양한 국내 여행이 인기다.

강원도는 휴가철 여행객들이 찾는 대표 여행지다.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고 수박을 먹으면서 자연을 느끼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또 강원도는 유명한 해수욕장이 많아 바다수영이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큼 휴가철마다 다양한 축제가 열려 즐길거리도 많다.

동해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묵호 도째비 페스타’를 개최한다. 국내 유일의 도깨비를 주제로 한 축제로, 도깨비 분장 콘테스트와 지역 대표 먹거리인 먹태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대규모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 전망대, 논골담길, 묵호등대, 망상해변 등 동해지역 대표 명소도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홍천군 홍천강변에서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홍천강 별빛 음악 맥주 축제'가 열린다. 동해시에서는 7월 한 달간 무릉계곡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묵호 도째비 축제 기간에는 주간에 운영하는 동해 시티투어 버스를 50% 할인한다.

시원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평창을 추천한다. 고도가 높은 평창은 사계절 내내 쾌적한 기온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드넓은 푸른 초원이 펼쳐진 대관령 양떼목장은 대표 관광지로 손꼽힌다. 풍차길이 매력적인 선자령은 백패킹의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햐얀 눈꽃으로 수놓은 메밀꽃밭도 여행 코스로 빼놓을 수 없다.

자작나무숲길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하는 횡성호수길도 좋다. 루지체험장과 선바위 자연캠핑장 등에서 자연을 만끽하다보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금방 잊을 수 있다. 한우가 유명해 먹거리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 인천, 1박2일 짧은 여행지로 '안성맞춤'

인천

주말을 이용한 단거리 여행객이라면 인천을 추천한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달하는 거리로, 섬 곳곳에 배낚시 체험 명소와 해수욕장이 밀집해 했어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인천 중구 을왕동에 위치한 을왕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백사장과 해안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근에 카페와 식당이 많아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강화도에 있는 동막해변은 넓은 갯벌과 해변이 어우러진 곳으로, 아이들과 갯벌체험을 하거나 조개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기에 좋다.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자연학습 공간 '석모도 수목원'도 추천할 만하다. 강화 섬마을의 고요한 숲속에 위치한 자연학습형 웰니스 관광지로, 생태체험관, 고산습지원, 암석원, 전시온실을 포함해 12개 테마원에 총 1,176종 약 14만 본이 식재되어 있다. 석모리 일대의 계곡부를 따라 조성되어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 이색적인 푸른 바다와 해양스포츠 천국, 해남

전라남도 해남은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이색적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여름이면 남해에서 스쿠버다이빙이나 래프팅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볼 수 있다.

해남은 국토순례길의 시작과 끝을 모두 품은 땅끝마을에서의 백미는 전망대에 올라 일출을 보는 것이다. 국토대장정을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시작해 반대편 땅끝마을인 임진각까지 472km를 걷는 대기록을 세우는 곳이기도 하다.

남해안 쪽빛 바다의 아름다움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모노레일 카에 탑승애 관람하는 것도 좋다. 단 13척의 배로 왜군을 물리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울돌목 명량대첩축제에서 만날 수 있으며 거북선 또한 체험 가능하다.

- 한옥마을, 역사 깊은 유적지가 있는 경주

경주는 발길 닿는 곳 어디든 문화 유적지를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밤이면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허허벌판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첨성대와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불국사 석굴암까지 어느곳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들이 많다. 경주의 16곳의 명소를 탐방할 때마다 찍히는 도장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황리단길이다. 황리단길은 '경주의 경리단길'이란 뜻으로, 낡은 시멘트 외벽과 주택들 사이에 감성 넘치는 카페와 빈티지숍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낮에는 아기자기한 기념품 샵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고, 밤이면 한옥이 주는 고즈넉한 밤풍경을 감산하면서 시원한 맥주 한잔 즐기기에 제격인 곳으로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높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