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직장인 부업으로 ‘쇼핑몰 창업’ 인기… 관련 사기 피해 ‘주의’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N잡러 직장인 늘어 초기 자본 부담 적은 온라인 쇼핑몰 투잡 각광 관련 사기 수법도 급증… “신중하게 접근해야”

2025-07-11     김은서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경제적 자유를 위한 N잡러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생활비 부담 증가와 목돈 마련 등 다양한 이유로 본업 외 부업을 찾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4년 2월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직장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90.2%는 투잡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투잡을 찾는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으로는 ‘추가 수입을 벌기 위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쇼핑몰 창업, 초기 자본 적고 시간·장소 구애 없어 ‘인기’

최근에는 초기 자본 부담이 적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쇼핑몰 및 상거래 투잡이 각광받고 있다. 

1020 여성 쇼핑앱인 에이블리는 쇼핑몰 창업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를 통해 창업한 셀러가 1만명을 돌파했다. 솔루션의 손쉬운 쇼핑몰 창업 프로세스가 청년층부터 40대까지 다양한 ‘N잡러’ 유입을 이끌었다. 

오아시스는 올해 4월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 오아시스버디를 공식 론칭했다.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넘어, 콘텐츠를 통해 오아시스마켓의 상품을 홍보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개인 SNS 채널에 오아시스 상품을 소개하고, 콘텐츠에 삽입한 전용 링크인 버디링크를 통해 실제 구매가 발생하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커머스마다 오픈마켓 플랫폼을 구축해두고 셀러들을 위한 정산 시스템을 갖추면서 N잡러들의 유입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직접 사입하거나 재고를 쌓아두지 않아도 주문이 들어오면 배로 배송할 수 있는 위탁 판매나 구매대행 방식도 보편화되면서 초기 자본 부담도 줄었다. 

실제로 경북 포항 대기업 사무직으로 근무했던 정 모씨는 출산 후 쿠팡을 통해 고추장, 된장, 귤, 장난감 등을 판매하며 소소하게 양육을 위한 생활비를 벌었지만 2021년 남편이 갑작스럽게 혈액암에 걸리면서 기존에 부업으로 하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사업 아이템으로 블럭 장난감 모양의 디자인과 인테리어로도 손색없는 톡톡 튀는 색감의 가스버너를 선택했고 마켓플레이스뿐 아니라 제트배송과 로켓배송에 상품을 등록하고 쿠팡파트너스 담당자에게 전문 컨설팅도 받으면서 하루 매출이 약 200만원으로 늘었다.

매출 늘면 통신판매업 신고는 필수…관련 사기 피해 주의도

온라인 쇼핑몰 셀러를 N잡으로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숙지해야 할 여러 주의사항도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기본적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세금을 내야 하는 과세 대상이다. 구매대행의 경우 전자상거래 소매업과 해외 직구 대행업코드로 사업자 등록이 필요하다. 통신판매업 신고는 전자상거래상 의무이며 미신고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근로소득이 높은 직장인의 경우 사업 소득이 합산되면서 소득세율이 높아져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최근 재택 쇼핑몰 부업, 스마트스토어 창업 대행 등을 내세운 사기 수법도 급증하고 있다. 창업 지원, 마케팅 대행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한 뒤 연락을 끊거나 허위 매출을 조작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단순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던 일이 불법 행위에 연루되어 전자상거래법 위반, 명의 도용,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등으로 수사 대상이 되거나, 심지어 불법 자금 세탁에 연루되어 피해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되는 사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한 달 만에 수백만 원, 초기 자본 없이 대박 등의 문구는 일단 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며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분명 매력적인 투잡이지만 사기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