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폭염’에서 ‘장마’ 마케팅으로 급전환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CU는 최근 극단적인 날씨 변화 속에 이달 마케팅 전략을 기존 더위에서 장마로 재빨리 바꾸고 여름 성수기 고객 잡기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주까지 이어졌던 폭염이 이번주부터 폭우로 바뀌자 급히 사내 세일즈 전략 TF를 열고 7월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다. 지금까지 더위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면 한시적으로 장마철 대응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실제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연일 무더위가 계속됐으나 지난 주말, 남부 지방부터 내린 비는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며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CU는 장마에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들의 재고를 확충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따른 소비자 니즈에 맞춰 마케팅 방향을 신속히 전환함으로써 환경적 악재를 매출 향상의 기회로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상품 행사의 경우, 앞서 여름철 매출이 가장 높은 맥주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장마에는 비 오는 날 많이 찾는 막걸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CU는 이달 말일까지 유통업계 최다 품목인 막걸리 24종에 대해 할인 판매 중이다.
CU는 술과 함께 동반 구매율이 높은 안주류의 풍성한 행사도 준비했다. 비가 와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배달 서비스도 강화한다.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장마 기간에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맑은 날 대비해 무려 8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2001년부터 날씨 정보 시스템을 도입해 점포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날씨 현황 및 예보, 최고·최저 기온, 강수 확률 및 강수량 등의 기상 데이터를 점포에 실시간으로 공유해 이에 맞춘 상품 발주와 영업 전개로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