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기업] 창립 100주년 앞둔 유한양행, 글로벌 신약개발 명가로 우뚝
유한양행, 의약품 수출입에서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제약사 최초 매출 2조 돌파…올해 렉라자 성과 기대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유한양행이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신약개발 명가 위상을 높였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렉라자 글로벌 상업화 성과를 앞세워 글로벌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유한양행은 1926년 12월 10일 유일한 박사가 서울 종로2가에 의약품 수출입 및 판매업으로 설립한 회사다. 자체 개발 의약품 안티푸라민을 시작으로 종합감이약 콘택600 등을 출시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일반의약품을 개발해왔다.
1969년 들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제약사로 발돋움한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의 선두 주자로서 폐암 치료제 렉라자정, 혈압강하제 트윈스타정, 혈당강하제 트라젠타정',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정 등 다양한 주요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활발한 연구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꾸준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지난해 제약사 최초 2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지난해 유한양행 매출은 전년대비 11.2% 늘어난 2조6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는 “창립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1년 앞둔 지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며, “어제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다가오는 뜨거운 열정, 지속적인 혁신, 선제적 준비를 한다면 반드시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고 강조했다.
렉라자,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주목… 연내 1조원 매출 넘본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상업화 단계에 돌입한 렉라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연내 3조원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는 렉라자가 2027년 글로벌 매출 1조원 규모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지난 8월 국산 항암제 최초 병용요법 1차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올해 1분기는 유럽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과 리브리반트 병용으로 인한 수요 확산이 반영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4916억원, 영업이익은 1012.3% 늘어난 6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렉라자 출시로 J&J로부터 지난해 800억원 마일스톤 수령에 이어 올해 일본과 유럽 시장 침투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연내 총 869억원 규모 마일스톤이 추가로 유입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유한양행이 렉라자 해외 기술수출로 얻은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총 2억2500만달러(한화 약 3000억원)에 달한다. 2018년 계약금 5000만 달러를 비롯해 2020년 4월 병용요법 개발에 따른 마일스톤 3500만 달러 및 병용 3상 투약 개시 마일스톤 6500만 달러, 지난해 9월 미국 상업화로 6000만 달러, 이번 일본 시장 개시로 인한 1500만 달러를 포함한 금액이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미국과 일본 외에도 유럽·영국·캐나다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중국에서도 연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현재 총 30개의 혁신신약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신약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위한 신규 제품 개발, 해외 라이선싱 확대, 파이프라인 확충, R&D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렉라자 성과에 주주가치도 강화… 주주환원율 30% 이상 유지 목표
렉라자를 비롯한 신약 개발 경쟁력에 힘입어 주주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
유한양행의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밸류업 계획 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027년까지 발행 보통주의 1%를 소각한다. 주가 15만원으로 가정할 시 약 1500억원 규모다.
유한양행은 올해 5월 이미 0.3%에 해당하는 253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어 이달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바탕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유한양행은 창사 이래 최초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면서 제약업계 모범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약업계에서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며 국가적 차원의 정책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기업의 책임감과 선도적인 이미지도 구축했다.
조욱제 대표는 “찬란한 유한 100년사 창조와 ‘Great&Global’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회사는 수립한 목표를 반드시 초과 달성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님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