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슈] 코로나로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차별화된 콘텐츠 마련 시급

2019년 1750만명→2020년 250만명→2021년 97만명 2022년 320만명→2024년 1640만명 

2025-07-22     이산하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감했던 외국인의 방한여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국적별 누적 외국인 여행객 수는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의 해외여행객은 코로나19 시기에 급감했다가 최근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은 2000년 이후부터 2019년까지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로 급감해 2021년 저점을 찍은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여행객 수는 2019년 1750만명에서 2020년 250만명으로 2019년 대비 85.6%나 급감했다. 코로나19가 정점이었던 2021년에는 97만명으로 2019년 대비 94.6%나 줄었다. 이후 2022년 약 320만명으로 반등했고, 2024년에는 약 1640만명으로 2019년의 93.5% 수준까지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까지 누적 72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 중국, 일본, 미국 순

외국인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국적별 누적 외국인 여행객 수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홍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370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인이 1900만명, 미국인 790만명, 대만인 730만명, 홍콩인 430만명 순이었다. 중국인 여행객 수는 팬데믹 이후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2024년 460만명으로 2018년 수준(약 480만명)까지 회복했다.

그렇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6년(약 800만명), 2019년(약 600만명)과 비교해 여전히 회복세가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2017년 한한령(한류 문화와 상품 소비 중단) 조치의 여파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인 여행객 수는 K-팝·K-뷰티 등 한류 문화 인기, 저가 항공사 노선 확대 등으로 2015년 약 180만명에서 2019년 약 330만명으로 급증했다. 2024년에는 322만명까지 회복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외국인 여행객은 평균 4.0회 한국을 방문했다. 국적별로는 일본 7.0회, 중국 4.3회, 홍콩 4.1회, 몽골 3.5회, 대만 2.9회, 태국 2.9회, 미국 2.5회 순으로 나타났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일수록 방문 횟수가 많았고, 지리적으로 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구권 외국인 여행객의 경우 방문 횟수가 약 2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선호하는 여행 행태는 개별여행이 80.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단체여행은 11.7%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 여행을 계획한 계기는 한류 콘텐츠(20.2%), 새로운 국각 방문(17.9%), 과거 방한 시 좋은 기억(13.1%), 한국 전통 문화(9.8%), 적당한 이동거리(8.9%) 순이었다.

쇼핑 품목은 향수·화장품(68.3%), 식료품(58.0%), 의류(51.0%), 신발(16.0%) 순으로 많았다.

KB경영연구소 배재현 연구원은 "외국인에게 한국 여행은 '수도권 여행'이란 좁은 의미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 유산, 자연 경관, 지역의 고유 특색 등을 활용해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음악·드라마·음식·문화 등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한국 여행을 넘어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상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내국인 일본, 베트남, 중국 순

방한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여행객 수는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미국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도 동남아 관광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2019년 약 2870만명에서 2020년 약 430만명으로 전년 대비 85.1% 줄었고, 2021년 120만명으로 2019년 대비 95.7%나 급감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650만명으로 반등했고, 2023년 2270만명, 2024년 2868만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중이다.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일본이 2019년 558만명에서 2024년 880만명 수준으로 늘었다. 베트남은 2019년 429만명에서 2024년 457만명으로 증가했다. 그렇지만 중국은 2019년 435만명에서 2024년 230만명으로 줄었다. 미국도 2019년 230만명에서 2024년 170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