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파트너스 연합회(CPA), 한국건강관리협회와 ‘배송기사·가족 종합건강검진’ 전국 확대

2025-09-22     황최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쿠팡 파트너스연합회(CPA)는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손잡고 쿠팡택배기사(퀵플렉서)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종합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CPA 회원사 소속 기사와 임직원뿐 아니라 배우자, 부모, 친지까지 최대 70%의 병원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특수고용노동자인 배송기사는 법정 건강검진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장시간 노동과 야간 배송으로 인한 건강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었다. CPA는 현장의 기사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온 끝에 “건강권 보장이야말로 물류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번 협약은 이러한 논의의 결실로 평가된다.

정책의 출발점은 대구였다. CPA 기획위원회 소속 제일로직스가 세명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100만 원 상당의 종합검진을 30만 원에 제공한 결과, 부모 세대를 중심으로 참여율 70%를 넘는 성과를 거뒀다. 허규성 제일로직스 대표는 “대구에서의 경험이 전국 확대의 기폭제가 됐다”며 “기사님들이 건강해야 물류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쿠팡CLS)는 이미 올해 초부터 쿠팡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40만 원 상당의 종합검진을 13만 원에 제공해 왔다. CPA는 이를 가족까지 넓힌 ‘효도상품 패키지’를 도입, 배우자와 부모, 친지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에 17개지부를 두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협회 지점이 없는 지역은 인근 의료기관과 연계해 동일 조건의 검진을 제공한다.

현장 기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예약부터 상담, 검진까지 절차가 간소화돼 참여 문턱이 낮아졌고, 부모 세대는 비용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CPA는 단순 복지 차원을 넘어 생활습관 개선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건강관리 진입로’로 이번 정책을 운영할 방침이다.

CPA 신호룡 회장은 “이번 건강검진 확대는 배송이 단순히 몸을 혹사해 수익을 창출하는 노동이 아니라,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전문 커리어로 자리잡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이다”며 “검진 데이터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을 확인하는 차원을 넘어, 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자료가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배우자와 부모, 친지까지 건강관리에 포함시켜 기사님들이 가정에서도 안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가족과 공동체가 함께 행복을 누리는 상생의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CPA는 쿠팡CLS와 협력하는 퀵플렉스(쿠팡택배) 위탁배송업체들의 연합체로, 회원사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을 통해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해 왔다.

CPA는 이번 건강검진 확대와 더불어 주 5일제 정착, 용차 없는 백업 기사 제도, 자율 휴식제 운영, 일부 지역 주 4일 배송 시범 도입 등 근로 구조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건강검진에서 확인된 위험 요인을 배송 스케줄과 현장 관리에 반영해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