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 북미 시장 겨냥 ‘200kW급 마이크로 CHP UL 인증’ 획득

2025-12-04     황최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귀뚜라미는 200kW급 마이크로 CHP(열병합 발전 시스템)의 북미 UL 인증을 획득하고, 미국 시장으로의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기술 기반의 분산 발전 솔루션이 북미 전력 공급 불안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미국은 폭염과 노후화된 전력망, 전기차 인프라 확대, AI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주요 주에서 정전 위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중앙집중형 전력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장 중심 분산형 발전 시스템의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귀뚜라미의 마이크로 CHP는 천연가스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난방·온수·냉방에 재활용하는 고효율 시스템으로, 최대 85%의 종합효율을 구현한다. 이는 중앙 발전 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효율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차세대 통합 에너지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수출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CNG 엔진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 가스 내연기관을 적용했으며, 귀뚜라미의 열관리 기술이 더해져 배출을 최소화한 시스템으로 완성됐다. 건물 내부에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전력망이 끊겨도 비상 전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병원, 데이터센터, 공공기관 등 전력 안정성이 중요한 시설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자체 발전을 통한 피크타임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제공한다.

귀뚜라미는 이번 200kW급 모델 UL 인증을 기반으로 다양한 용량대 제품의 인증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LPG 연료 기반 모델 개발도 추진해 상업용 건물, 공공시설, 다가구 주택 등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이번 북미 수출은 귀뚜라미의 분산형 발전 기술력이 국제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이다”며 “현대자동차와의 엔진 기술 협력을 토대로 미국 전력난 완화에 기여하고, 향후 수소·바이오 연료 기반 발전 솔루션까지 확장해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귀뚜라미 마이크로 CHP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해 불규칙한 출력 변동을 완화할 수 있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 구축에도 효과적이다. 천연가스를 사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낮고,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10ppm 이하로 억제하도록 설계됐으며, 향후 수소 혼합가스 20%까지 대응하도록 개발돼 탄소중립형 발전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확보하고 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