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참붕어빵, 러시아 현지 생산∙판매 개시…올 3분기 47.1% 성장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오리온은 러시아 법인에 ‘참붕어빵’ 생산라인을 구축해 현지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초코파이 중심이었던 러시아 시장에서 후레쉬베리(현지명 후레쉬파이), 알맹이젤리(현지명 젤리보이)를 선보인 데 이어, 참붕어빵까지 다품종 체제를 갖추고 고성장세에 박차를 가한다.
참붕어빵은 러시아 1, 2위 유통사 입점이 확정됐다. 먼저 지난달부터 ‘텐더’의 할인점 ‘텐더 하이퍼’, 슈퍼 체인 ‘마그닛’과 ‘딕시’ 등 2만여 개 매장에 입점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에는 ‘X5’의 대형 슈퍼 매장인 ‘삐쪼르치카’ 1만 5천 처에도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텐더는 볼가강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과 남부권에서 영향력이 큰 러시아 2위 유통 그룹으로, 최근에는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출점이 급증하고 있다. X5는 수도인 모스크바를 비롯해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72개 지역에 유통망을 갖춘 러시아 최대 리테일 그룹이다.
출시 초기임에도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입점이 빠르게 확대되는 데에는 오리온이 현지에서 구축해온 신뢰와 K컬처 영향이 작용했다.
오리온은 2003년에 러시아 법인을 설립했고, 2021년 현지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2023년부터는 파이, 젤리, 비스킷 제품군을 적극 확대하며 성장 동력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전년 대비 47.1% 성장한 23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누적 매출 2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트베리와 노보시비르스크 공장에서 총 9개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수요 급증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120%에 달할 만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오리온은 트베리 공장 부지에 24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2027년 완공되면 현재 13개 생산라인은 순차적으로 31개까지 늘어나, 연간 총 생산량도 3000억 원에서 약 7500억 원 규모로 2.5배 확대된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