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 영하권 날씨 지속되니 아우터·겨울 가전 매출 ‘쑥’

아우터 매출, 작년 11월부터 본격 상승세… 온·오프 동반 상승 겨울 난방가전도 인기…최신 가전 갈아타는 에너지 교체 수요↑

2026-01-09     김은서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연초부터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영상 1~3도 수준에 머물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종일 영하권에 머문다.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방한용품 매출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3사의 프리미엄 아우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0% 늘어났다. 무신사·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에서의 헤비 아우터 거래액도 전년대비 최대 120%까지 상승했다. 

올 겨울 아우터 거래액은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상승세를 탔다. 특히 퍼 아우터가 올 겨울 인기를 끌고 있다. 

29CM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퍼 아우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0% 급증했다. 스웨이드 소재와 퍼 디테일이 특징인 무스탕도 같은 기간 130% 거래액이 증가했다. 지그재그에서는 지난해 11월 한달간 퍼 자켓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121% 늘었다. 

보온성을 생각한 이너웨어도 인기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12월 한달간 이너웨어 전체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전했다. 여성 이너웨어 라인은 120%, 맨즈 이너웨어는 55% 늘었다. 

무신사에서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내의·내복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보온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의류를 찾는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작년 10월 하순부터 예년보다 기온이 4~5°C 낮게 형성되면서 소비자들이 겨울 준비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블랙프라이데이와 1월 백화점 정기 세일 기간에 맞춰 유통업계가 공격적인 물량 공세를 펼친 것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 가전은 이른 추위와 고물가 영향으로 인해 저전력 고효율과 개인용 난방 제품을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9CM 내 지난해 11월 한 달간(11/1~11/30)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렵이불·이불솜, 침대커버·보온매트 등 침구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올겨울 강추위가 예보되고 난방비 부담이 커지면서 온열매트의 11월 한 달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쿠쿠는 주요 겨울 계절가전 판매량은 전월 대비 히터가 207% 급증했다고 밝혔다. 카본매트 21%, 가습기 114%, 비데가 15%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난방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히터 제품군 판매도 두드러졌다. 쿠쿠의 히터 라인업은 쾌속 난방 성능은 물론 높은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 설계로 지난달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를 이끌었다.

신일전자는 지난해 12월 한달 간 팬히터 출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올가을 이른 추위와 큰 일교차로 인해 히터, 전기요 등 난방 가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난방비와 전기료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오래된 가전을 버리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최신 가전으로 갈아타는 에너지 교체 수요가 맞물렸다”며 “월 이용료로 경제적으로 가전을 구매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활성화로 가전 소비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