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기업TALK] 해외 매출 비중 30% 목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단체급식 ‘삼성웰스토리’
베트남 법인장 박한순 상무 발탁… 자체 발굴 스타트업과 ‘푸드테크’ 도입 맞손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3개국, 130개 사업을 기반으로 몸집을 키워온 국내 급식 3대장 삼성웰스토리가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기 위해 전보다 더 거세게 내달릴 기세다. 목표는 해외 매출 비중 30%. 삼성웰스토리가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기로 결심하게 된 사유는 K-컨텐츠 열풍과 함께 몰아친 한식, 더 나아가 단체급식과 안전하고, 건강한 식자재가 전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올해부터 푸드테크 도입을 통한 내수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할 것을 선언했다. 고령화, 인력난 등의 통증을 더 이상 방치하고 있을 수 만은 없는 것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인사부터 시스템까지 모두 바꾸는 것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트남, 해외매출 30% 비전 달성 ‘핵심 전략 국가’ 평가
삼성웰스토리는 단체급식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우량 사업장 수주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공략 국가는 중국과 베트남이다. 이 중 삼성웰스토리는 베트남 사업에 조금 더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에 따르면 베트남은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해외매출 30% 비전 달성 과정의 핵심 전략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에 진심이라는 것은 인사 발령을 통해 알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11월 ‘2026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베트남 법인장 박한순 상무를 발탁했다.. 박 상무는 전략관리 전문가로 알려진 인사로, 급식사업부 경영지원 담당을 거쳐 베트남 법인장을 역임하며 사업 전반을 총괄한 인사이다.
그를 책임자로 발탁한 이유는 해외매출 비중을 최대 30% 이상 상승시키겠다는 중장기 구상 때문이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삼성웰스토리의 해외 매출 비중은 고작 10% 정도에 불과했다. 삼성웰스토리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15~2024년까지 10년간 적게는 수 백억원에서 최대 천억원대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삼성웰스토리의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설립 후 삼성웰스토리는 베트남 북부 1위 급식업체 자산 일체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삼성웰스토리가 베트남 사업에 공을 들인 이유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한 중국 시장이 침체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웰스토리는 베트남 업계 최초 자가 콜드체인을 도입하면서 현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콜드체인 도입은 베트남 배송 환경 자체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식자재 안전성까지 인정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탄력받은 삼성웰스토리는 2022년 식자재 유통 사업에도 진출하면서 전품목 식자재 공급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2024년 삼성웰스토리는 베트남 북부 박닌 지역에 대형 복합물류센터를 준공하면서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완벽히 굳히는 모양세를 취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3만7000㎡(1만1193평), 연면적 2만6700㎡(8076평)으로, 베트남 동종업계 최대 규모 물류센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품연구소, 조리아카데미 등 복합물류센터 기능을 한 번에 갖추고 있다.
삼성웰스토리가 내수보다는 해외 사업 확장에 더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이미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에서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체급식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내부거래가 매출에 큰 의미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 한국 단체급식과 깨끗한 식자재 관리 등 시스템이 전세계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현상이 생기면서 해외사업 확장‧가속은 업계에서 당연한 일이 됐고,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로봇이 만드는 맛있고 안전한 급식”… 고령화‧인력난 대응 ‘푸드테크’ 도입
내수의 경우 고령화와 인력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푸드테크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조리 로봇 도입 확대와 AI 활용 식수 예측, 신메뉴 개발 사업 효율성을 한 층 더 높일 예정이다.
실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11월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WIT(Welstory Innovation Track)’을 개최했다. WIT 6기 참여 기업으로는 ▲비전 AI 기반 행동 분석 전문기업 ‘인트플로우’ ▲열화상 카메라 전문 제조사 ‘신일테크’ ▲기업용 AI Agent 플랫폼 전문사 ‘랭코드’ ▲저전력 스마트팜 LED 전문기업 ‘엘이디온’을 선정하고 6개월간 PoC를 진행했다.
신일테크는 국‧탕 로봇인 웰리봇의 가열 조리 공정을 개선하는 PoC를 시행했다. 열화상 카메라 모듈을 장착한 웰리봇은 국물이 충분히 끓으면서도 넘치지 않도록 가열 온도와 끓는 정도를 실시간 감지, AI 알고리즘으로 인덕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엘이디온의 저전력 스마트팜 LED는 스마트팜 농작물의 생육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삼성웰스토리와 협력 관계인 스마트팜 스타트업에 관련 기술을 접목, 안정적인 작물 수급을 도모할 계획이다. 랭코드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통해 추출된 다양한 양식의 식자재 라벨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검증, 추천하도록 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PoC 성과를 소개했다.
인트플로우의 AI 피플카운팅은 구내식당 이용자 수를 카운팅하고 체류시간을 분석, 혼잡도와 예상 대기시간을 알리는 솔루션으로, 이달 초 삼성웰스토리 본사 구내식당에 적용을 마치고 향후 사업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현업 부서와 스타트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한 PoC는 스타트업의 기술을 실제 사업 현장에 적용해 정확성을 높이는 성과를 이루어, 미래 기술이 접목된 사업 모델과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WIT 종료 후에도 참여업체와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며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