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통증은 없는데...사랑니 꼭 뽑아야 할까?

2026-03-06     신태운 원장

(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사랑니는 보통 17~25세 사이에 가장 마지막으로 나는 어금니로, ‘지치(wisdom tooth)’ 또는 ‘제3대구치(Third molar)’라고도 한다.

사랑니는 보통 위 아래턱에 각 2개씩 총 4개까지 나는데, 치아의 가장 안쪽에 있어 음식물이 잘 끼거나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드물게 낭종(물혹)이나 염증으로 인해 턱뼈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어 위생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 

그렇다면 사랑니는 무조건 발치하는 것이 좋을까?

보통 ‘사랑니’ 하면 불필요한 치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상적으로 똑바로 나 있거나 염증, 통증, 부기, 충치 등 큰 문제가 없다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온전하게 잘 관리한 사랑니는 어금니가 파절됐거나 손상됐을 경우 옮겨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치아가 잇몸 속에 묻혀 있거나(매복 사랑니) 앞어금니를 밀어 충치나 치주염이 진행된 경우, 잇몸에 염증(사랑니 주위염)이 생긴 경우라면 더 이상의 진행을 방지하기 위해 발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랑니 발치는 크게 일반 발치와 매복 사랑니 발치로 나뉘는데, 일반 발치는 별도의 절개 없이 사랑니만 발치하면 되고, 매복 사랑니의 경우 잇몸을 절개한 후 치아를 발치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어금니가 파절되거나 충치로 인해 어금니가 손상됐다면 ‘자가치아이식술(auto-transplanation)’을 통해 사랑니를 옮겨심을 수도 있다. 자가치아이식술의 장점은 자가치아를 사용해 치료비용과 기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성공률도 90% 이상으로 높다는 것이다. 

다만 이식이 성공적으로 끝났어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충치나 염증에 의해 취약하기 때문에 발치 당일은 양치질을 조심하고, 최소 4~5일 동안 술이나 담배를 피해야 한다.

또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도 당분간 섭취를 피하고, 발치 후 2~3일 간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평소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료를 즐겨 먹는 편이라면 섭취 후 양치질을 하거나 불가피하다면 물로 입안을 깨끗하게 헹궈 당분이 남아 있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칫솔질을 할 때 치간 칫솔 및 치실 사용을 생활화하고,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깨끗하게 제거해주면 된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