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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정부를 향해 독설을 쏟아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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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정부를 향해 독설을 쏟아낸 까닭은?
  • 윤관 기자
  • 승인 2016.09.16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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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허둥지둥하는 모습과 늑장대응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불신만 더 키웠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여권 잠룡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최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현장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무능과 무책임은 세월호와 구의역 사고 이후 조금도 나아진 게 없어 보인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유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진 발생 직후 정부의 허둥지둥하는 모습과 늑장대응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불신만 더 키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유비무환! 비극적인 참사를 당하기 전에 더 큰 지진이 언제든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부는 만반의 대비를 꼭 해야겠다"며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없던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진 대비책과 관련, "신축건물은 내진설계를 강화하고 이미 지어진 건물은 안전점검을 제대로 해야 한다. 특히 학교나 다중이용시설은 안전점검을 필수의무로 해야 한다"며 "월성 원전을 보면서 원전사고는 절대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원전에 대해서는 매우 특별한 대책을 원점에서 세워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이어 "이번 지진을 자연의 경고라고 받아들이고 정부가 앞장서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지진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최근 반기문 대세론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모병제 이슈 제기로 상대적 소외감을 느낀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한 발언으로 보인다”면서 “정치권 일각에선 박근혜 정부의 실정만을 지적하는 행보로는 대선 주자로는 부족하지 않냐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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