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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과 김제동 영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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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과 김제동 영창 논란
  • 윤관 기자
  • 승인 2016.10.12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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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씨는 진실 공방을 서둘러 끝내야”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다산 정약용 선생은 오랜 유배생활에도 자식들의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다산 선생이 자식들에게 보낸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주옥과 같은 명문장으로 손꼽힌다. 이중 거짓말에 대한 교훈적인 내용이 있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귀하다고 하는 것은 정성 때문이니, 전혀 속임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늘을 속이면 제일 나쁜 일이고, 임금이나 어버이를 속이거나 농부가 같은 농부를 속이고 상인이 동업자를 속이면 모두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요즘 방송인 김제동 씨의 영창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5일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씨의 과거 발언을 공개했다. 백 의원은 "김제동씨가 지난해 방송 프로그램에서 장성들이 모인 행사 사회를 보다 '군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 13일간 영창을 다녀왔다'고 한 발언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며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문제는 김제동씨가 명확한 진위 여부를 밝히지 않아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는 데 있다.  김씨는 '영창 발언'의 진위에 대해 "그런 얘기(영창 관련)를 제가 지금 다하면 진짜 얘기해야 할 게 묻히니 그냥 언론에는 안 하는 것"이라며 "어떤 언론에서는 제가 거짓말한다고도 하는데 20년 전 일을 다 말하고 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씨가 진위 여부를 명확히 안 밝히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1일 “김제동씨가 조금 더 빨리 해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불필요한 진실게임으로 가게 만들어놨다”고 꼬집었다.
 
가뜩이나 경기 침체와 파업으로 민생이 힘든 상황에 발생한 김제동 씨 영창 논란은 불쾌지수를 한층 높이고 있다. 김제동씨는 진실 공방을 서둘러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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