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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의 고별사가 남긴 통합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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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싱턴의 고별사가 남긴 통합의 정치
  • 윤관 기자
  • 승인 2016.10.24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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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분열시킬 수 있는 어떠한 기도도 엄숙하게 반대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역사에 길이 남을 다음과 같은 고별사를 발표했다.
 
“국가의 연합은 여러분을 한 민족으로 통일시켜 줍니다. 이는 여러분에게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국가의 통일은 여러분의 지주로서 국가의 안녕과 외국과의 평화를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국가는 여러분의 안전과 번영, 소중한 자유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연합을 약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집단이 다양한 책략을 구사하기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끝까지 이 나라를 보호해야 하며, 국가를 분열시킬 수 있는 어떠한 기도도 엄숙하게 반대해야 합니다.”
 
미국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50개의 주(州)를 통합해 국가 연합을 이뤄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다양한 인종과 민족들이 ‘미국’이라는 가치를 지키고 있기에 안전과 번영, 자유를 보장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한반도 반쪽에서 실질적인 주권을 행사하는 인구 5천만 명이 조금 넘는 소국이다. 20세기 들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종결되자 다시 남북으로 분단돼 6?25라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다. 그러나 1960년대 들어 산업화를 시작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이제는 세계 최고의 IT국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남북갈등을 넘어 남남갈등으로 분열의 정치를 펼치고 있다. 송민순 회고록은 여야의 대립을 촉발시켰고,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각종 의혹 논란은 원활한 국정 진행을 저해시키고 있다. TV를 비롯한 각종 매체는 이해 당사자들의 증오어린 막말을 전달하기 급급하고, 인터넷 상에는 저주에 가까운 댓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대선이 1년 남았다. 앞으로 이런 못난 장면들이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워싱턴 대통령도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보면 두 손, 두 발 다 들고 포기하고 싶을 것 같다. 대한민국에는 국가를 분열시킬 수 있는 어떠한 기도도 엄숙하게 반대할 수 있는 정치인이 진정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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