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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미국 셰일 채굴 기술 익혀 전 세계 진출…포장재 고부가 제품군 확보로 글로벌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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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미국 셰일 채굴 기술 익혀 전 세계 진출…포장재 고부가 제품군 확보로 글로벌 기업으로...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11.17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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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미국 오클라호마주 펄사공항에서 서쪽으로 약 140㎞ 떨어진 그랜트·가필드 카운티는 SK이노베이션이 운영 중인 4만 2,000에이커의 광활한 셰일 광구가 있다.  이곳 108개 유정에서는 하루 2,700배럴의 셰일오일·가스가 생산된다.  SK는 2013년 셰일오일 사업에 있어서 국내 에너지 회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셰일로 사업을 확장했다.  SK는 비전통식 셰일오일 시추 기술을 익혀 전 세계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은 글로벌 초대형 화학사인 다우케미컬에서 올해 사들인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을 조기 정착시킬 계획이다.

우선 SK그룹의 셰일오일 사업은 도시가스 발전사인 SK E&S가 2013년 6월 미국 석유기업 콘티넨탈리스시스의 우드퍼드 셰일광구에 3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9%를 확보한 것이 처음이다.

이어 같은 달 SK이노베이션은 3,871억 달러를 투자해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 지분 75%와 텍사스주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 지분 50%를 인수했다.  SK는 올해 유정 7개도 새로 뚫었다. 

SK는 휴스턴에 있는 프리포트 지역에 천연가스 액화설비 사용계약도 체결했다.  이밖도 SK E&S는 셰일원유과 가스 생산에 그치지 않고 천연가스 개발과 생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전 밸류에이션을 미국과 한국에 구축했다. 

SK E&S는 프리포트 액화 설비를 통해 액체 상태로 변환한 뒤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LNG선으로 운송하고 충남 보령의 LNG터미널을 통해 수입·재기화하는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SK E&S는 이를 하남, 파주, 광양 등 LNG 발전소에서 쓸 계획이다.  자체 보유한 발전소의 발전용 연료를 사용한다는 게 SK E&S의 전략이다. 

SK가 이러한 노력을 하는 것은 미국산 셰일가스를 생산·가공·도입해 중동과 동남아에 편중된 LNG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력에 적극 대응하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을 통해 3억 7,000만 달러(약 4,100억 원)에 EAA 생산 사업을 인수했다. 

김종현 SK종합화학아메리카 대표는 “이런 알짜 사업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고산도 기술을 빨리 습득해 패키징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EAA 고산도 제품은 듀폰과 액손모빌도 생산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이며 “고부가 포장재 사업의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추가 인수합병을 모색해 이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EAA는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수지 일종으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쓰인다. 

다우와 듀폰은 지난해 말 합병을 추진하며 반독점 규제에 걸려 EAA 사업을 매각했다.  이에 SK가 낙찰 받은 것이다. 

다우의 EAA 사업은 연매출 1,500억 원, 영업이익률은 20~30%에 달하는 사업이다.  고부가 포장재 사업은 지난해 기준 3,700억 달러 규모로 2021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SK종합화학은 최근 다우의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사업을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이로써 SK종합화학은 EAA, PVDC 등 포장재 사업의 고부가 핵심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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