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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호남 찾아 야당 교체론 제기…국민의당 강력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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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호남 찾아 야당 교체론 제기…국민의당 강력 성토
  • 윤관 기자
  • 승인 2018.01.03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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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정의당 선택, 대한민국 제1야당도 바뀔 수 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새해 벽두에 호남을 찾아 “이제 호남과 광주에서부터 야당을 교체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집중 성토하며 정의당이 호남을 대표하는 야당이 되게 해달라는 간절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미 대표는 3일 신년을 맞아 광주 망월동 묘역에 참배행사를 갖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5·18 정신에 뿌리를 둔 촛불혁명을 새해에도 중단 없이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함께 「5.18특별법」을 공동으로 발의한 사실을 강조하며 “반드시 「5·18특별법」을 통과시켜 5·18의 진실을 제대로 밝히겠다. 더 나아가 이번 개헌과정에서 광주민주화정신을 우리 헌법정신의 하나로 못 박아 지난 촛불의 의지이자 명령을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국민의당의 내분 사태를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법정다툼을 비롯해 한국정치의 구습이 다시 반복되고 있다. 한국정당의 평균수명이 2.6년이라고 조사된 바 있다”며 “국회의원의 임기보다도 짧은 것이 지금 정당들의 수명이다. 안철수 대표 말대로 설 전에 창당한다면, 재작년 2월 2일에 창당한 국민의당은 딱 2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갖는 의미에 대해 “그냥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아예 다른 당이 된다”면서 “어제 바른 정당은 당 차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대화를 반대했다. 적어도 이 문제만큼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즉 바른정당의 정체성을 문제삼아 국민의당이 호남을 대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어 호남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 정서를 자극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김대중 정신을 잇겠다던 국민의당을 선택한 호남과 광주시민들은 하루아침에 배신의 날벼락을 맞게 되는 것”이라며 “낡은 양당체제를 부수기 위해, 개혁과 견제의 도구로 선택받은 정당이 자신의 정체성조차 배신하고 대권가도를 위한 떳다방으로 전락하는 현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런 현실 앞에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 호남이 요구한 한국정치의 변화에 대한 요구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면서 “촛불혁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이 혁명을 선도해야 할 정치는 정작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호남 민심을 향해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가 있는 이번 2018년은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대한민국 제1야당이라는 기이한 정치, 호남민심을 외면하고 배반한 국민의당이 아직도 호남 제1야당이라는 이 기이한 정치지형을 이제 뒤바꾸는 한 해를 만들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과 호남에 필요한 야당은 개혁과 변화를 재촉하는 견인차 야당이다. 자신들의 살길에만 골몰해 개혁과 변화를 뒤로 잡아끄는 야당이 아니다”면서 “민생정치 한길로 우직하게 달려온 정당, 화해와 평화의 길로 일관되게 싸워온 정당, 정의당을 광주와 호남의 대안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또 “호남에서 정의당을 선택해주신다면, 대한민국 제1야당도 바뀔 수 있다”며 “촛불혁명을 무위로 돌리려고 온 나라 국민들과 맞서고 있는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인 오만을 꺾고, 새 정부를 더 강력하게 촛불민심 방향으로 견인해내어 개혁에 힘을 더 크게 보탤 수 있는 정의당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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