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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지사 출마 임박…경남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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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지사 출마 임박…경남을 사수하라
  • 윤관 기자
  • 승인 2018.04.0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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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래 전략공천 논란 해결도 급선무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6·13 지방선거에 나선다. 김 전 지사는 오는 10일에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을 원했으나 불출마 선언으로 한 방 먹었다. 그는 윤한홍 의원도 염두에 뒀으나 윤 의원의 선택도 불출마였다. 박완수 의원도 마찬가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인물난에 빠진 홍준표 대표가 제시한 카드는 김태호 전 지사였다. 이미 경남도지시를 역임한 바 있는 김 전 지사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물 정치인이다. 특히 여권 후보로 나설 김경수 의원을 19대 총선에서 꺾은 바 있다.
 
김 전 지사도 현재 한국당이 처한 위기상황을 외면할 순 없다. 만약 경남지사를 여권에 빼앗긴다면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보수의 텃밭인 부산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마저 잃게 된다면 한국당이 입을 정치적 타격은 재기 불능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 전 지사가 출마를 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가 있다. 바로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전략공천 논란이다. 창원은 경남을 대표하는 최대 도시다. 김해는 이미 민주당의 텃밭으로 넘어갔지만 창원은 안상수 현 시장이 지키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측근 인사인 조진래 전 경남 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해 당내 거센 반발을 초래했다. 안상수 시장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당의 결정에 불복하며 저항하고 있다.
 
만약 창원이 분열하면 도지사 선거 승리는 물 건너 간다고 지역 정가는 전하고 있다. 김태호 전 지사도 이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조진래 전략공천 논란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또 조 전 부지사는 경남 출연기관 채용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경찰 소환조사 요구를 받았다.
 
조 전 부지사는 “명백한 야당을 겨냥한 표적 수사”라며 경찰 소환에 불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 여권은 조 전 지사를 향한 정치공세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전 부지사가 경찰 수사와 여권의 정치공세 압박을 극복할 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시사캐스트>와의 통화에서 “조진래 전 부지사가 자진사퇴하는 것도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 김태호 전 지사도 창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해결책 찾기에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호 전 지사가 위기에 빠진 한국당의 구원투수가 될 지 여부는 예측할 순 없다. 하지만 김태호 카드는 경남사수와 전세 역전을 위한 마지막 카드임에는 틀림이 없다.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전 지사의 운명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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