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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혼밥러] 피자는 혼밥 메뉴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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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혼밥러] 피자는 혼밥 메뉴가 될 수 없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9.07.1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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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좋아하는 혼밥족들에게 '1인 피자'를 소개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피자먹고 싶다..."
 
한가로운 주말 유튜브 '피자 먹방'을 시청하던 혼남씨(33.혼밥족)는 점심 메뉴로 피자를 떠올린다.
하지만 막상 주문을 하려니 망설이게 되는 혼남씨.
 
그 이유는?
피자는 혼밥족들이 혼밥메뉴로 선택하기에 부담이 되는 메뉴다. 보통 최소 단위인 피자 한판을 혼자 먹기에 양도 많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혼밥을 좋아하지만, 혼밥이 고민되는 순간들이 종종 발생한다.
 
최근 1인가구가 늘면서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많아졌다. 이에 따라 혼밥족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혼밥명소들이 생겨나고 있다.
 
혼밥명소 탐방에 나선 필자는 1인 피자로 혼밥족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피자집을 발견했다.
 

평촌 먹자골목에 위치한 '고피자'.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갖춘 '고피자'는 1인용 화덕 피자 전문점이다. 이곳에서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햄버거처럼 피자도 1인 기준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감자튀김, (1인)파스타 등의 사이드메뉴도 마련돼 있고, 세트 구성도 다양해 각자 취향에 맞게 원하는 양을 설정할 수 있다.

가게를 들어서면 1인석, 다인석 다양하게 마련된 좌석이 보이고, 문 바로 옆에는 키오스크 무인결제기가 놓여있다. 무인결제기를 통해 주문과 결제를 하고, 번호표를 받아 원하는 좌석에서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면 된다.
 

무인결제기를 이용해 주문과 결제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만, 필자는 키오스크 앞에 한참을 서 있었다.

이유는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피자는 피자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1인 피자 전문점이라는 것 외에, 고피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메뉴들이 차별성을 갖는다. 메인 메뉴 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도 여러가지고, 원하는 소스를 추가할 수도 있다.
 
메뉴를 두고 필자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또 대부분의 세트메뉴(피자/음료/감자튀김)가 만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다.
 
주문과 결제를 마치고 자리에 앉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식기류와 소스, 피클 등 필요한 것들은 셀프로 가져갈 수 있게 비치돼 있었다.
 

메뉴를 받자마자 눈길이 간 것은 피자의 크기.

먹기 좋게 5등분 되어 있었고, 혼자 먹기에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이었다. 필자가 먹어본 결과, '평소 한 끼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많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혼자 고피자를 방문해 혼밥을 하고 있던 한 남성은 "혼자 배부르게 먹기에 딱 좋은 크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1인이라는 기준 자체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 피자와는 양과 비용에서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다. 혼자 피자가 먹고 싶은 날, 3만원에 이르는 양 많은 피자를 주문하기 부담스럽다면 고피자는 최선의 혼밥명소가 될 수 있다.
 

가게 내부를 보면 혼자 먹어도 이상해보이지 않는 좌석 구조로 되어 있다. 1인석이 많이 마련돼 있고, 좌석 테이블마다 고객 편의를 위한 콘센트도 있어 혼자 업무를 보면서 한 끼를 해결하기에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트레이를 반납대에 올려놓으면 된다. 주문부터 뒷정리까지 모든 것이 간편하게 이뤄진다는 점 역시, 현대인들의 생활에 잘 맞춰진 시스템이라는 느낌을 들게 했다. 
 

'피자 한판, 크고 비싸지 아니한가 ' 

피자가 먹고 싶지만, 양과 비용으로 혼자 먹기 부담스러웠던 혼밥족들에게 1인 피자 전문점을 혼밥명소로 추천한다.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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