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양태진 기자)
제 2차 대전이라는 시대적 아픔을 겪은 이후, 세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변천사에 주목하고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1951년에 제작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Αlice in Wonderland)'는 '루이스 캐롤(Lewis Carroll)'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어느 여름 오후, 언니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에 잠이 든 꼬마 소녀 앨리스가 새하얀 토끼를 따라 들어간 신비의 세상에서 겪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다룬다.
이 작품은 1952년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USA)에서 'Best Music, Scoring of a Musical Picture'부문의 수상후보 였으며, 1951년 베니스 영화제(Venice Film Festival)에서는 'Golden Lion'상의 수상 후보로 뽑혔었다.
레이디와 트램프 (Lady and the Tramp)
<레이디와 트램프(1955년 작)>는 부잣집 강아지 코커 슈파니엘 ‘레이디’가 기찻길 옆에 사는 건달 개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마치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년 작)>가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을 법한 아주 특별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BAFTA Film Award(1956)에서 'Βest Animated Film' 상의 수상 후보로도 올랐으며, 극 중 'Darling' 역을 맡은 당대 최고의 유명 가수 '페기 리(Peggy Lee)'의 목소리도 당시에 큰 화제가 되었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Sleeping Beauty)
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 (Sleeping Beauty>는 당시 1960년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Best Music, Scoring of a Musical Picture' 부문의 수상 후보로 올랐었고, 1959년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에서는 'Best Soundtrack Album, Original Cast - Motion Picture or Television' 부문의 수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 (Οne Hundred and One Dalmatians)
1961년에 제작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는 1956년 '도디 스미스(Dodie Smith)'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이 작품은 BAFTA Film Award(1962)에서 'Βest Animated Film' 상을 수상하였고, 같은 해인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Best Recording for Children' 부문의 수상 후보에도 올랐다.
정글북(Τhe Jungle Book)
'루드야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유명한 모험 소설, 'The Mowgli stories'에서 영감을 받은 디즈니 스튜디오는 볼프강 '레이터맨(Wοlfgang Reitherman)' 감독을 필두로 1966년, 여러 각본가 및 애니메이터들과 함께 장편 애니메이션 <정글북(Jungle Book)>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 작품은 당시 1968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Best Music, Originnal Song' 부문의 수상후보였으며, 같은 해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Best Recording for Children' 부문의 수상후보로도 올랐었다.
인어 공주 (The Little Mermaid)
1989년에 공개된 <인어 공주>는 디즈니의 또 다른 새 시대를 예견하고 있었다.
이 지극히 영화와도 같은 애니메이션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Hans Christian Andersen)'의 유명 동화인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를 소재로 하여 뭔가 더 새롭고 담대한 모습의 인어를 통해 뮤지컬 넘버로도 손꼽히는 삽입 곡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이야기 대부분이 바다 밑이나 그 주변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바다 표면, 파도, 물결의 반짝임 등, 바다의 여러 특수한 모습들을 묘사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사용되었다.
'하워드 애쉬먼(Howard Ashman)'과 '알란 멘켄(Alan Menken)'은 브로드웨이 무대의 연극적인 감성을 이 영화에 덧 입혔으며, 삽입곡 '언더 더 씨 (Under the sea)'로 이 두 사람은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Best Song)'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알란 멘켄은 '배경음악상(Best Score)'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녀와 야수 (Βeauty and the Beast)
영화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는 '잔-마리 르 프랭스 드 보몽(Jeanne-Marie Le Prince de Beaumont)'이 쓴 동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991년에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고전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것이 월트디즈니의 꿈이었기에, 마침내 그 염원대로 제작된 이 영화는 '오스카상'(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되었다.
이 영화는 호소력 짙은 스토리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주인공 벨이 야수와 춤을 추는 장면이 가장 유명하다.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그 환경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이 기술은 보다 유동적인 카메라 기법을 통해 미녀와 야수가 넓은 공간 안에서 보다 자유롭게 춤 출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깊이 있고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라이온 킹 (The Lion King)
<라이온 킹(The Lion King)>은 1994년에 개봉하여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어 낸 디즈니의 대표적인 장편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제작 당시, 디즈니의 아티스트들이 그린 사바나 풍경스케치를 기반으로 관련 애니메이터들은 아프리카에 직접 방문, 야생동물들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했다고 한다.
최신 컴퓨터 기술 또한 활용하여 한 점의 기초그림 속에 수천마리의 영양 무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기에 영화의 전반부에 등장하는 웅장한 씬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약 2분 30초 정도 등장하는 이 장면의 제작에는 장장 18개월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포카혼타스 (Pocahontas)
영화 <포카혼타스(Pocahontas)>는 1995년에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미국 원주민인 '포카혼타스'와 영국인 개척자 '존 스미스(John Smith)'사이의 로맨스를 그렸다.
주인공 '포카혼타스' 캐릭터가 17세기 초반에 실존했던 인물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만큼, 이 영화는 역사 속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한 최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손꼽힌다.
인종과 역사에 관한 다소 접근이 어려운 주제의식을 다루었기에, 제작 과정에 있어 역사학자와 원주민들의 인터뷰 등, 세심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했다고 한다.
타잔(Tarzan)
1999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Edgar Rice Burroughs)'의 고전 소설 '유인원의 타잔(Tarzan of the Apes)'을 최초로 애니메이션화 하여 발표한 작품이다.
영화 속 캐릭터 들은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되었지만, 배경에의 입체감을 부여하기 위해, '딥 캔버스 (Deep Canvas)'라는 새로운 컴퓨터 제작 기술이 사용되었다.
그 결과, 타잔이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는 장면에서 숲의 실제적인 깊이감을 보여 줄 수 있었고,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터 중의 한 명인 '글렌 킨(Glen Keane)'에 의한 해부학 연구 등으로 타잔의 움직임이 보다 예리하고 역동적으로 묘사될 수 있었다고 한다.
뮬란(Mulan)
영화 <뮬란(Mulan)>은 1998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중국 내 역사적인 히로인을 등장시킴으로 동양 아시아 문화를 제대로 다루는 최초의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이었다.
이 작품은 개봉 다음 해인 1999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Best Music, Original Musical or Comedy Score' 부문과 '골든글로브(Golden Globes, USA)의 'Best Original Score - Motion Picture' 부분,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Best Song Written Specifically for a Motion Picture or for Television' 부문의 수상 후보로 지명 되기도 했다.
라푼젤 (Tangled)
2010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디즈니의 자랑스러운 50번 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 이야기는 '그림형제 (Brothers Grimm)'의 동화 '라푼젤(Rapunzel)'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원래 이 영화의 감독이 될 예정이었던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터 '글렌 킨'은 영화제작 및 캐릭터 디자인 등의 애니메이션 전반의 책임을 맡았다고 전해진다.
이로써 영화가 최신 3D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한 영화였음에도, 당시 전통적인 애니메이터였던 '글렌'으로 인해, 수작업을 통한 전통적인 기법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움직임과 분위기가 보다 깊이감 있는 현재의 영화가 탄생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골든 글로브'에서 'Best Animated Film'상을 수상하였으며, 음악을 담당한 '알란 멘켄'과 '글렌 슬레이터(Glenn Slater)'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이후,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Best Song Written Specifically for a Motion Picture or for Television'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다.
☞ '3/3'편으로 이어집니다.
[사진=시사캐스트, 지엔씨미디어]